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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parency, Curiosity, Inspiration

2022. 8. 2- 8. 26
케이트 베이커, 토시오 이에즈미, 이성미

작품의 기본 재료는 모두 투명한 판유리이다. 그러나 그들이 접근한 방법과 작품을 통해서 보는 세상은 다르다.

전시 전경
Kate BAKER_Within Matter #7_2021_h100 x w120 x d3 cm_UV flatbed digital print on toughened glass

호주작가 케이트 베이커는 사진과 조각, 유리에 모두 능하고 이 모든 쟝르를 버무린다. 인간의 경험, 감정, 기억을 가진 인체의 무브먼트를 사진을 통해 유리판에 프린트하여 조각적인 사람의 형태로 소환하고 3차원적인 영역으로 이끈다. 작가는 본 전시에서 선보이는 ‘Within Matter’시리즈가 사진보다 조각으로 보여지고자 하며 freestanding으로 바닥에 세운 것도 그 의도이다.

Toshio Iezumi_F.220601_2022_h10 x w36.5 x d29 cm_Laminated, carved and polished float glass, Half mirror, UV_Adhesive

일본 유리조각가 토시오 이에즈미는 판유리를 접합하며 그 사이에 반투명 거울을 넣어서 유기적으로 조각하고 굴곡진 형태를 통해 비춰지는 저 밖의 세상과 반투명거울에서 반사되는 자신의 모습을 오버랩시킨다. 빛을 전달하고 반사하고 굴절시킬 수 있는 이러한 유리의 물리적 특성은 주변 환경과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작품은 변하며, 그들의 왜곡과 시각적 환상에 흥미를 느끼며 작품에 몰입된다.

이성미__The Collection of the Lucky Memory_2022_ø82 x d14 cm_수집한 온라인쇼핑의 배송사고로 파손된 책상 유리, 혼합재료

설치작가 이성미는 산산조각난 파유리를 시간이 더해진 기억의 조각으로 결합시키고, 새로운 과거로서 기억은 재구성되면서 하나의 조각으로 재탄생된다. 과거 크게 차사고가 난 현장의 잔해들을 목격하면서 개인의 경험은 작품의 모티브가 되었고, 사고현장에서 수집된 유리조각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마주하며 치유의 과정을 지나간다. 플락시글라스에 향을 피워 그을음을 반복적으로 겹치는 작업 또한 개인적 의식과 기도의 형태이며, 명상의 행위를 반영하는 것이다.

갤러리스클로
서울시 중구 다산로16길 29
02-2236-1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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