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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언어- Beyond the world we can see

2022. 6. 10 – 6. 30
강인구

강인구, Nexttext192202 _ city, 가변설치, 2021-2022

조망의 형식을 통해 새로운 조형어법을 모색하는 강인구 조각전이 6월 10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갤러리 진선에서 열린다.

그의 작업은 공중에 조그만 돌들이 떠있는 모습으로 형태를 드러내는데 이건 마치 바위가 세세히 갈라진 형태로 생명의 울림이 은은하게 시각적 진동으로 표현된다. 이번 전시는 기존 작업을 기반으로 좀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패턴화된 작업을 선보인다. 삶의 중심에서 벗어나 멀리서 조망하는 작업으로 인공위성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무심한 응시가 드러나는 작업이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조망 형태는 형상들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일종의 리듬에 따라 뭉쳤다 흩어지는 자유로운 노마드의 형식을 취한다. 그러한 자유로움에서 새로운 이미지가 형성되는데 그것이 바로 문자 이미지인 것이다. 문자 이미지들은 실재하는 언어가 아니다. 어디서 본 듯하지만 결코 우리가 본적이 없는 문자의 형태들이다. 이것은 작가가 새로운 언어로 세상을 조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가는 이를 ‘대지의 언어’라 명명한다. 작가 강인구의 조망은 기존의 습관화된 감각과는 다른 감각을 촉발하는 것이고,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 유연한 것들을 볼 수 있는 시선이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작가의 시선을 통해 사유되지 않는 것을 사유하는 시작과 끝이 없는 문장들의 흔적들, 대지의 언어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강인구, Nexttext192202 _ city, 가변설치, 2021-2022
강인구, Nexttext192202 _ city, 가변설치, 2021-2022
강인구, Nexttext192202 _ island, 가변설치, 2021-2022

갤러리진선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59번지 2층
02-723-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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