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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retty

음하영

《My, Pretty》

이길이구 갤러리(2GIL29 GALLERY)는 오는 4월 18일부터 5월 16일까지 음하영 작가의 개인전 《My, Pretty》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상적 관계에서 발생하는 사적인 ‘호명’을 출발점으로, 그 이면에 축적된 감각과 기억이 회화적 형식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집중 조망한다.

음하영, PARADISE I, 2026, Acrylic on Canvas, 45.5 x 53cm

전시명인 ‘My, Pretty’는 특정 대상을 향한 내밀한 부름에서 비롯된 표현으로, 작가는 친밀한 언어가 지닌 정서적 밀도와 관계의 온도를 회화라는 매체로 번역한다. 특히 말로 환원되지 않는 미묘한 감정과 긴장을 포착하며, 명확한 서사 대신 시각적 층위를 통해 관람객과 소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음하영, PARADISE II, 2026, Acrylic on Canvas, 45.5 x 53cm

음하영의 작업은 따뜻함과 거리감이 공존하는 시선 위에 구축되며, 대상에 대한 애정을 유지하면서도 화면 전반에 흐르는 일정한 냉정함은 독특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이는 이야기의 완결성보다 이미지의 불확정성을 전제로, 그 이면을 투과하려는 작가의 태도를 드러낸다.

음하영, Wonder Falls, 2026, Acrylic on canvas, 145.5 x 112 cm

작가는 일상적 이미지와 사적인 기억의 파편들을 재배치하여 감각의 흔적과 정서의 잔여를 남긴다. 장식성과 절제가 공존하는 화면 속에서 감정은 직접적으로 드러나기보다 은유적으로 스며들며, 관람객이 각자의 경험을 투영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든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작들은 이러한 회화적 치환 과정이 더욱 응축된 형태로 드러나는 작업들이다.

음하영, Wonderscape, 2026, Acrylic on Canvas, 170 x 135cm

음하영(b.1980)은 홍익대학교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판화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보그 코리아》를 통해 한국인 최초로 글로벌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에이전시에서 활동을 시작하며 국제적인 감각을 확장해왔다. 이러한 배경은 미디어 이미지와 텍스트를 재구성해 독자적인 회화 언어를 구축하는 토대가 되었다. 최근에는 가족 등 가까운 관계 속에서 비롯된 다정한 언어를 정서적 장치로 삼아, 시간의 흐름과 관계의 깊이를 환기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홍익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며, 그의 작품은 국내외 주요 기관 및 개인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다.

 

이길이구 갤러리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158길 35 (신사동) 이길이구 빌딩
02 62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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