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LLERIES] HIdden M Gallery
2022. 11. 17 – 12. 3
신승민
히든엠갤러리는 11월17일부터 12월3일까지 신승민작가의 개인전 < Dear. my childhood >를 개최한다.
이번 개인전에서 작가는 세라믹 드로잉, 여러 오브제까지 다양한 신작을 선보인다. 이번 신작들은 작가의 유년시절 친조부와의 기억을 바탕으로 작업하였다.
어린시절 많은 시간을 보낸 친조부의 집을 2020년 작업장으로 바꾸어 현재까지 생활하는 중이다. 서울에서의 작품활동은 바쁘고 한편으로는 불안한 반면 그 곳에서의 생활은 30년전 느꼈던 기분 여유롭고 나른한 온도와 냄새, 거의 변하지 않는 풍경들 속에 작가는 안정감을 느낀다. 마음 한구석의 현실적 불안을 덮으며 생각의 조각, 기억들을 마주하며 표현하고 있다. 또한 현재의 시간과 지속적 관계를 맺으며 나만의 시각적이고 감각적인 조형요소로 표현되었다.
작가는 나른함과 불안감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며 온전히 작업을 그리고 생활을 진행중이다.
기억을 토대로 작품을 이루는 중요한 소재중의 하나이고 과거에서 현재로 전환되기도 하며 작가의 주관적 시각을 통해 창작활동으로 연결된다. 작가에게 이처럼 기억은 큰 영감을 불어넣으며 창조적 원천을 마련해주었다.
또한 유년기 시절 기억에서 작품의 동기를 찾아 조형화 하기 시작하였으며 점차 확장되어 현재(드로잉, 소품 및 오브제)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어린 시절 보았던 특정사물들은 누군가를 추억하는 일종의 도구나 수단이 되며, 작품에서 나타나는 구상적 혹은 추상적인 이미지들은 주변 환경과 경험, 특정 사물 등 내적인 기억과 외부적인 영향으로 인해 구체적으로 형상화된다.
작가의 기억은 지나가버린 단순한 일회적 사건이나 이미 닫혀 있고 고여 있는 경험이 아니라 여전히 미완성의 상태이다. 그래서 현재의 삶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하나의 새로운 의미를 형성해 가는 역동성을 지니고 있다.
기억 속에서 상징적, 은유적으로 나타나는 특정사물이 직접적으로 등장하며 형상화되는 작품에서 작가의 기억은 과거가 아닌 현재에 있어서 기록되어지는 회고이다.
히든엠갤러리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86길 16 제포빌딩 L층
02-539-2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