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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 by Her for Her

2021.4.20 – 5.4
도지영 Quinnji D

My Turn!!, 91x117cm, mineral pigment & mixed media & collage on newspaper, 2021

To. 아트 씨,

아트 씨에게 완전히 매료되었음을 조심스레 고백하는 작가 Quinnji D. 작가가 바라보는 한국화의 우아한 깊이, 그렇지만 때로는 조금 과감하게, 때로는 평면속에 녹아져 하모니를 이루는 서양화와의 조우를 담은 첫 초대개인전 < Her by Her for Her >展이 유엠갤러리에서 2021년 4월 20일부터 5월 4일까지 개최된다.

Quinnji D 작가는 그간 한국채색화와 서양화기법의 만남을 보다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다양한 방식을 착안했다. 그래서 매 작품마다 표현하고자 하는 바에 따라 다른 방식과 기법들을 섞어 하나의 평면화면에 놓여진다. 이건 작가가 동서양의 재료와 기법들을 작가만의 감성으로 재구성하여 다소 낯설게 느껴질지 모르는 화면속에서 숨겨진 미를 관람객에게 전달함으로써 전시를 보고 난 이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은 여운을 안겨줄 것이다.

타인의 눈, 89x54cm, front : mineral pigment & jewelry beads on silk / back : pearl mineral pigment on canvas, 2021

장지에 차콜이나 소프트파스텔로 종이 결이 일어나게끔 문지른 다음 분채를 흩뿌리고는 픽사티브(Fixativ)로 일어난 종이결 그대로 굳혀버리기도 하고 영자신문지, 월인천강지곡과 훈민정음본 한지 위에 드로잉을 한다든지 다채로운 색감의 잡지 꼴라쥬와 오방색의 분채작업을 섞기도 한다.
살아있는 임파스토(impasto) 기법을 사용된 아크릴이 얹혀진 아교반수된 옻종이, 분채(粉彩), 석채(石彩), 오일스틱이 함께 하는 평면들은 안정적 조화로움을 자아낸다. 보는 이들이 편안한 화면, 면밀하게 표현된 붓터치가 만들어낸 이 속에서 숨쉬는 여인들은 그들 만의 독특한 화면이 만들어 낸 회화적언어를 전달하는데 매 작품 마다 다른 언어들의 사용들로 인해 지루하지 않다.

< Her by Her for Her >은 그녀에 의해, 그녀를 위해 기획된 전시로써 그녀가 작가노트에서 독백을 통해 표현하듯, 예술에 대한 애정, 예술을 대하는 열정, 이를 발산하며 함께 놀아보고자 하는 그녀의 자세를 표현하는 전시이다. 그만큼 전시에는 다채로움이 담겨 있다. 매 시리즈마다 다름이 담겨 있다. 묘하게 얽힌 그리고 묘하게 다른, 그렇지만 한국화와 서양화, 장르에 국한된 것이 아닌 예술을 향한 남다른 애정이 녹아 있는 전시이다.

씽씽 질주냥1, 2, each 112x78cm, mineral pigment and collage mounted on Korean paper, 2021

유엠갤러리
서울시 강남구 가로수길 64, 3층
02 2 515 3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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