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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25 – 3.14
지히, SMACK
BHAK(비에이치에이케이, 대표 박종혁)가 시대와 환경에 따라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볼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현대인의 소통과 공감을 이야기하는 지히와 네덜란드 3인조 디지털 아티스트 크루 SMACK의 전시를 통해서다.
지히는 ‘My own happiness’를 주제로 자신만이 가진 행복이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톡톡 튀는 색상에 점, 선, 면으로 이루어진 상징적 기호와 입술은 우리의 일상 속 말과 생각, 대화 등을 의미한다. 새로운 디지털 소통방식이 더 다양해졌고, 이를 통해 얻게 된 긍정적 감정들은 작가에게 신선한 자극제가 되었다. 매체는 편리하게 발전하였지만, 우리가 일상적 소통을 통해 보여주거나 얻고자 하는 감정과 욕구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이야기한다.
대형 모니터를 통해 펼쳐지는 SMACK의 작품은 매체와 시대의 변화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 SPECULUM >은 중세시대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500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대표작 <쾌락의 정원>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에덴, 천국, 지옥’ 등 3개의 판넬로 구성된 작품은 3D 애니메이션과 다양한 대중문화 레퍼런스가 등장해 익숙하면서도 불편한 21세기 사회의 과잉을 보여준다. < SPECULUM >은 암스테르담 시립미술관과 스페인 SOLO컬렉션의 지원으로 제작되었으며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전시로 관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BHAK 박종혁 대표는 “TV, 개인방송, 서적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변화할 세상에 대한 예측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개개인 역시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시기이다.”라며 “지난 수백 년간 인류는 넘치도록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는 가치들이 있다.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을 담아낸 작품들을 통해 자신의 중심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2월 25일(목)부터 3월 14일(일)까지 진행된다. 1F 전시장에서는 지히 개인전, B1전시장에는 SMACK 개인전이 열리며 BHAK 네이버 예약페이지를 통해 티켓을 무료로 예매할 수 있다.
BHAK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40길 19, 1F&B1 BHAK
02 544 8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