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LTURAL ISSUE] Museum SAN
2021.3.13 – 8.29
Various Artists
뮤지엄 산은 <기세와 여운> 전시를 3월 13일(금)부터 8월 29일(일)까지 개최한다. 코로나 상황은 쉼없이 달려온 현대인들에게 자연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주었다. 이에 뮤지엄 산에서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나아가야 한다는 취지로 수묵화 전시를 기획하였다. 수묵화는 기와 운이 조화를 이룰 때 아름다움이 완성된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이 둘의 조화는 자연스러움을 담보할 때 완성된다. 자연과 가장 닮은 수묵화를 통해 과거의 우리의 ‘기세’를 떠올리고 ‘운치’의 여유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전시를 기획하였다.
이번 전시는 수묵화의 미적 특징을 기(氣)와 운(韻)으로 요약하고, 이를 서양화를 포함한 넓은 의미의 회화에서 찾고자 한다. 첫 번째 전시장에서는 선에서 표출되는 기세를 잘 표현한 작품들로 전시하였다. 수묵화가 가지고 있는 서체 충동은 서양화가들에게도 발견된다. 이는 한국 현대 화단의 시작점에서 동양 예술의 정신세계가 깊게 스며 있음을 보여준다. 서체충동을 보여주는 작가로는 김영주, 김창열, 김환기, 남관, 서세옥, 오수환, 이강소, 이우환, 이응노, 장욱진이 있다. 선이 가진 고유의 힘을 표출하는 것에 집중한 작가로는 김호득, 박다원, 우종택이 있다. 두 번째 전시장에서는 여백에서 느껴지는 아취와 번짐에서 나타나는 은은한 미감이 잘 표현된 작품들로 전시하였다. 여백을 비어 있는 공허한 무의 상태가 아닌 비움을 실현함으로써 화면을 채우는 작품들이다. 비움을 통해 자연을 구현하는 작가는 구모경, 윤형근, 이영호, 정광희, 정창섭, 정탁영, 조순호 그리고 김창열이 있다.
이들은 수묵화의 획이 가지는 기세를 화면에 구사하였으며, 수묵화 특유의 ‘번짐’과 ‘여백’이 가지는 운치를 통해 풍요로운 미를 완성하였다. 이번 전시 기획자는 “뮤지엄 산의 자연과, 자연을 닮은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위로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시 오프닝행사는 별도로 진행하지 않는다. 뮤지엄산 관계자는 “매일 2회이상 실내 전공간의 철저한 소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FDA 승인을 받은 인체 무해 소독제를 사용한 전신소독기(워킹클린스루)를 건물입구에 설치하는 등 바이러스 예방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뮤지엄산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2길 260
033 730 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