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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wined: 생명의 연립

박예림, 보킴, 장한나

Installation view

BHAK(비에이치에이케이, 대표 박종혁)가 박예림, 보킴, 장한나의 《Entwined: 생명의 연립》 전을 7월 13일(토) 부터 8월 17일(토)까지 개최한다.

기획 단체전 «Entwined: 생명의 연립» 은 인간과 인간을 둘러싼 다양한 생물종의 관계성을 보여주는 동시대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전시 제목 “Entwined”는 문자 그대로 복잡하게 얽혀있다 라는 상태와 다양한 관계의 형태를 시사하고, “생명의 연립”은 다양한 생명의 개체들이 각각 독립적인 존재이지만 서로가 공동체의 관계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뜻한다. 이처럼, 이번 전시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생성되고 소멸된 다양한 생명체가 서로 불가분의 관계로 함께 존재해 왔다는 사실을 조명하는 전시이다. 

박예림은 원시림을 여행하며 자연의 생명력을 생생하게 느끼고 그곳에서 펼쳐지는 상상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시각화하여 인간과 다른 생물종의 관계성을 표현한다. 보킴은 자연과 인간의 모습 속에서 서로가 공통으로 지닌 생의 속성을 살펴보며, 인간의 본성과 이성만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생명의 원리를 우주적 차원에서 탐구한다. 끝으로 장한나는 한때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스티로폼이 바다에 버려진 후 풍화작용을 거치면서 돌의 형상으로 변화된 과정을 설치 미술로 구성하여 인간에게 인공물이 지닌 생명력과 진화하는 자연의 속성을 보여준다.

Installation view

이번 전시는 인간 중심의 논리적인 사고에서는 포착될 수 없었던 생명체의 존재 방식을 확장된 시선으로 탐색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현재의 시간을 넘어 미래의 세상에서 존재하게 될 생명체의 운명에 관심과 책임을 가지는 윤리적 태도의 확장을 시도하는 기획이다.

과학적이거나 정치적인 관점이 아닌, 근본적이고 원초적인 경험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생명의 원형을 추적한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나 인류세 담론 속에서 다양한 존재들이 휴머니즘의 가치로 연대하며 공동의 번영을 고민하는 길을 제시한다.

 

BHAK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40길 19
+82 2 544 8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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