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LTURAL ISSUE] ART BOOKS
곁에서 친구처럼 위안이 되어주는 그림 이야기
“당신에게 그림은 어떤 의미인가요?”
《그림은 위로다》 6주년 기념 특별 신개정판 출간
그림을 잘 알아야만 감동을 받는 것은 아니다. 무심히 지나치던 그림 한 점이 어느 날 문득 말을 걸기도 하고, 누구나 알 법한 흔한 그림에서 예상치 못하게 위로받기도 한다. 저자는 그림을 감상하기 위해 어려운 이론도, 복잡한 미술사도 굳이 알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그저 보기만 해도 마음이 치유되고 활력이 솟아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명화가 가진 힘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들려주는 그림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어떤 그림에선 뭉클한 위로를, 또 다른 그림에선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인문예술 분야에서 끊임없이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 《그림은 위로다》 6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신개정판으로, 저자의 새로운 서문과 원고들이 추가되어 한층 내용이 풍성해졌다.
가만히 보기만 해도 마음이 치유되는 명화를 통해 삶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미국의 시골 풍경을 따뜻한 터치로 그린 화가 ‘모지스 할머니’는 75세가 넘어서 처음 붓을 들었다. 보통은 하던 일도 그만둘 나이에 그림을 시작한 그녀는 101세까지 살며 많은 작품을 남겨 미국의 국민 화가로 불리게 된다. 너무 늦었다고 주저하는 우리에게 ‘너무 늦은 때란 없어’라고 말하는 듯한 그녀의 그림을 보며, 우리는 다시 잊고 있었던 꿈을 시작해볼 용기를 갖게 된다.
남들이 모두 안 된다고 할 때, 나 자신조차 포기하는 마음이 들려고 할 때, 그림만은 가만히 속삭인다. 지금이 바로 시작할 때라고. 너무 빠르게 변해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숨찬 세상에서 그림을 감상하는 것은 생활에 잠시 쉼표를 찍고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는 그림과 대화를 나눔으로써 자신도 몰랐던 나를 발견하고, 더 나은 나를 만들어갈 수 있다.
이소영
미술교육인으로 강연, 저술, 코칭 활동을 하면서 미술과 미술가가 우리 삶에 건네는 위로와 힘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평생의 ‘라이프 워크’로 삼고 있다. 한양대학교에서 미술교육 석사를,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사 석사를 공부했으며 현재는 ‘소통하는 그림연구소’와 ‘빅피쉬 아트’, ‘국제 현대미술교육 연구회’의 대표로 많은 기업, 기관과 함께 다양한 미술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교육 중이다. 10년 넘게 ‘아트 메신저’라는 닉네임으로 블로그와 유튜브 등 여러 SNS 를 통해 5만 명 이상의 사람들과 꾸준히 미술로 소통하고 있다. 저서로는 《그림은 위로다》, 《출근길 명화 한 점》, 《명화 보기 좋은 날》, 《나를 행복하게 하는 그림》, 《미술에게 말을 걸다》, 《칼 라르손, 오늘도 행복을 그리는 이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