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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은규

2022. 5. 5 – 5. 30
천은규

2022년 모란문 은테발 72.7cmX60.6cm_Mixed media

이번 전시는 박수근 손자인 천은규 작가를 초대해 전시을 열게 되었습니다. 작품 수는 약 13 점 정도이고 경주 라우갤러리에서 처음 으로 전시를 열게 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공예를 전공한 천 작가는 어머니이자 박수근 화백의 딸인 박인숙 작가의 권유로 회화로 전향해 도자기 가루와 연탄재 등을 활용한 독특한 화풍을 개척하고 있다. 천 작가는 “이번 작품은 인간의 감정이 지닌 각각의 에너지를 의도적이거나 우연에 의한 물성의 배열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우연에 의한 물성으로 도자기형태를 만들기도 하고 형태가 없는 자연적인 느낌을 그대로 표현했다.

2022년 무령왕릉석수 72.7cmX60.6cm_Mixed media

우리의 삶에서 감정은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를 빌리자면 인간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이성적인 동물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이성이라는 것 또한 감정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이렇듯 인간의 삶과 함께 공존하는 이 감정은 희노애락 뿐만 아니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수많은 오묘한 느낌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인간뿐만아닌 물체에도 전파하고 스며들고 시시각각 계속 변화하며 결국은 인간과 물체뿐만아닌 기억조차 ‘가치 있고’ 생명력있는 존재로 만들어 준다.

2022년 백자화병_40.9cmX27.3cm_Mixed media

천은규 작가는 자연이 변화하는 것 처럼 인간의 감정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것은 곧 생명력을 의미한다는 것, 그리고 인간의 감정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에너지를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며 물성을 가진 각각의 조형및 여러 가지색을갖는 빛을통해 인간이 가지고있는 순수한 감정에너지를 표현하였으며하나하나의 감정에너지가 모여 인간의 기억이란 커다란 군집의감정을 이끌어 내며우리가 살아오며 느꼈던 수많은 감정들을 작품속에 품어 내면으로부터 나오는자기치유의 감정들을 추구하고 있다.

라우갤러리
경주시 알천북로1 예술의 전당
054-772-9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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