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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oshi Sugito, ≪apples and triangles≫

2020.11.11 – 11.29
히로시 스기토

히로시 스기토는 90년대 이후 일본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로,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꿈과 이상 그리고 기억과 같은 비시각적인 대상을 정교한 선과 기하학적인 형태의 추상의 이미지로 환원한다. 그는 여백을 살리는 일본전통회화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으며 이미지들을 구조적으로 배치하고, 프레임 안에 프레임을 넣는 방식으로 기억의 깊이를 재현한다. 본 전시 ≪apples and triangles≫은 한국에서 열리는 스기토의 첫 개인전일 뿐 아니라, 2013년 이후 7년만에 한국에서 그의 작품을 마주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본 전시를 위해 제작된 신작 20여점을 가나아트 나인원과 가나아트 사운즈에서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히로시 스기토
히로시 스기토(1970-)는 1992년 아이치현 예술대 일본 회화과 졸업, 현재 도쿄예술대학 미술학부 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요시토모 나라와 무라카미 타카시에 이어 90년대 이후 일본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로 인정받고 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일본 화단에 자리잡았던 ‘도쿄 팝(Tokyo-POP)’이라는 미술 동향을 따른 대표적인 작가로 손꼽히는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꿈과 이상, 기억과 같은 비시각적인 대상을 정교한 선과 기하학적인 형태의 추상의 이미지로 환원한다. 그는 여백을 살리는 일본전통회화 특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이미지들을 구조적으로 배치하고, 프레임 안에 프레임을 넣는 방식으로 기억의 깊이를 재현한다. 예컨대 화면 외곽에 커튼을 그려 넣거나 화면 전체에 그리드를 만들어 캔버스에 또 다른 공간을 창출하는데, 최근에는 1950-60년대에 제작된 오래된 액자를 활용하여 새로운 공간을 구현하고 있다. 나아가 스기토는 캔버스라는 제한된 틀에 공간을 국한하지 않고, 전시 공간의 특성을 고려한 작업을 새롭게 그리거나 선정함으로써 넓게는 전시장 전체로 공간을 확장해 공간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낸다. 이와 같이 스기토는 작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삶의 경험과 기억들을 반추상의 그림을 통해 구현하는 탐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를 공간이라는 개념까지 추가하여 작업의 영역을 캔버스에 국한시키지 않고 계속해서 확장함으로써 자신만의 특별한 작업관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Hiroshi Sugito untitled 2020 oil on canvas 38.0 x 43.0 cm (framed) 15 x 16.9 in. (fra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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