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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여름

2021.8.26 – 9.25
유현경, 이진한

서울 효자동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3에서 2021년 8월 26일부터 9월 25일까지 유현경, 이진한 두 작가의 2인전이 열린다. 유현경, 이진한은 각각 베를린과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작가 고유의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 상황을 타지에서 겪으며 작가들은 자신의 작업에 더욱 깊이 집중하고 몰입했다. 환경의 변화에서 비롯된 심리적 변화를 작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층 차분한 기운이 서려 있는 유현경의 작품 5점과 역동적인 붓 터치가 돋보이는 이진한의 작품 7점이 전시된다.

아트스페이스3은 갤러리가 가지고 있는 약 8m 높이의 벽면을 포함한 독특한 공간에서 두 작가의 개성(계절)의 공존 가능성을 탐구한다. <<겨울, 여름>> 을 통해 자연의 시간이 흐르듯 변화된 각 작가의 새로운 계절을 음미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유현경, 패밀리 1, 2021, Oil on canvas, 151.5x571cm

유현경은 자신을 관통하는 수 없는 감정과 느낌의 소용돌이를 지나 그 모든 감정을 결국 자신으로 환원하는 과정을 그림을 통해 발현한다. 코로나라는 변수로 한국보다 심각한 베를린의 상황 속에 고립된 시간은 오히려 자기 수행의 시간으로 삼는 계기가 되었다. 끝없는 산책과 가벼운 음식으로 자신의 생활 습관을 바꾸고 온몸의 감각에 집중하게 된 시간이 이번 신작들에 반영되었다.

이진한, 8, 2021, Oil on linen, 200x180cm

이진한은 봄에 런던에서 시작한 작업을 늦여름 한국으로 옮겨와 마치게 되면서 발생한 시공간의 변화를 생동감 있고 역동적인 붓 터치에 녹여냈다. 비대면으로 전환된 전시 준비를 위해 자신의 작품을 VR로 옮기는 작업 속에서 현실을 대리하지만 결국 가상의 이미지에 불가한 것을 보며 회화라는 매체의 본질을 고민하는 과정이 이번 신작들에 반영이 되었다.

유현경, 걷는 길, 베를린, 겨울, 2021, Oil on canvas, 120.8×197.3cm

유현경(B. 1985)은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학고재 갤러리, 두산갤러리, 갤러리2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18년 오페라 갤러리, 2021년 미메시스아트뮤지엄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2011년 독일 슐로스 플뤼쇼브 레지던시, 2014년 취리히 로테 파브릭 레지던시 등에 참여한 바 있다.

이진한, Burning, 2021, Oil on linen, 200x180cm

이진한(B. 1982)은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런던세인트마틴과 골드스미스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최근 런던 UCL 슬레이드 미술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런던 HADA 컨템포러리, 대안공간 루프, 갤러리 엠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블룸버그 뉴컨템포러리, 사치 갤러리 뉴센세이션, 대안공간 루프, 바르셀로나 과슈코랑티 페인팅 프라이즈 선정 작가이며, 제33회 중앙 미술 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아트스페이스3
서울시 종로구 효자로7길 23, B1
02-730-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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