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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호 개인전: 구조와 힘

신상호

《구조와 힘 Structure & Force》 포스터

갤러리 스클로는 한국 현대 도예의 지평을 확장해 온 신상호의 개인전 《구조와 힘 Structure & Force》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의 대규모 회고전 이후 이어지는 국내 개인전으로, 작가의 방대한 작업 세계 가운데에서도 Structure & Force 시리즈에 집중하여 구성된다.

전시 전경 (1)

신상호는 ‘흙’을 기반으로 도자와 조각, 공예와 미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해 온 작가이다. 특히 Structure & Force 시리즈는 그의 작업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개념—구조와 힘, 정지와 운동, 물질과 에너지의 관계—을 가장 집약적으로 드러내는 작업이다.

전시 전경 (2)

이번 전시가 이 시리즈에 집중하는 이유는, 신상호의 조형 세계를 단순히 연대기적으로 조망하기보다, 그 근간을 이루는 개념적 축을 보다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함이다. 동물 형상을 기반으로 한 이 작업은 특정 대상을 재현하기보다는, 생존과 움직임, 긴장 상태와 같은 원초적 조건을 구조적으로 치환하며, 생명체의 에너지를 조형적으로 압축한다.

전시 전경 (3)

또한 표면의 색채와 질감은 조형적 긴장을 더욱 강화한다. 유약의 흐름과 번짐, 침식된 듯한 표면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시간과 에너지의 흔적으로 작동하며, 조각과 회화가 결합된 물질적 풍경을 형성한다. 이처럼 고정된 구조와 유동하는 힘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작품은 ‘정지된 조각’이 아닌 끊임없이 진동하는 상태로 존재한다.

전시 전경 (4)

관객은 단일한 조형 안에 응축된 에너지의 흐름을 따라가며, 표면 아래에서 작동하는 긴장과 시간성을 감각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형태의 감상이 아니라, 물질이 어떻게 생명성을 획득하는가에 대한 작가의 질문과 마주하는 경험이 될 것이다.

 

갤러리 스클로
서울시 중구 다산로16길 29 비컨힐빌딩 1층
02-2236-1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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