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LLERIES] Peres Projects
2021. 6. 11 – 7. 30
브렌트 웨든 Brent WADDEN
“제가 작품을 만드는 방법은 작품이 하나로 봉합되어 펴졌을 때에만 풀리는 여러 작은 미학적 수수께끼들을 남기는데요, 작품이 완성됐을 때에 비로소 비로서 여러 요소들이 모여 그것과 제대로 마주하게 됩니다.”
페레스 프로젝스(Peres Projects)는 갤러리에서 열리는 브렌트 웨든의 4번째 개인전을 보여드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브렌트 웨든은 자신의 추상적 직물 작업을 회화라고 표현하며, 거의 모든 재료가 작가가 재사용하는 소량의 중고 섬유입니다. 주어진 실의 양이 색채의 스펙트럼을 결정하는데, “때우고 고쳐 쓴다”는 식의 이런 태도는 웨든이 자신의 고향인 캐나다의 노바 스코티아(Nova Scotia)주의 작은 커뮤니티들에서 오랫동안 유지해온 것이고, 그 커뮤니티들에서는 많은 민속 예술가들이 이미 손에 쥐고 있는 재료들을 이용해 작업을 합니다.
웨든의 회화 작업은 종이 위에 그린 드로잉으로 시작하는데, 이는 그의 대형 직물 회화를 위한 습작의 역할을 합니다. 작가는 매체 사이를 옮겨갈 때에 추상회화와 민속예술을 종합해 의례와 직관을 통한 아름다움의 잠재성을 탐구하는 미학적인 작업을 추구합니다. 이 작품들은 보는 이의 시선을 중시하며, 색채와 패턴을 활용해 동시에 기념비적이면서 독특한, 풍부한 화면을 제공합니다.
웨든의 그림들은 그것들의 반복된 기하학적 형태들과 대칭을 통해 모더니즘적인 추상을 형식적, 개념적으로 가리키면서 동시에 직물 짜기의 관습들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직물 짜기를 독학으로 배운 사람답게 웨든은 그 동안에 시행착오를 거치며 확장하여 복잡한 형태들과 예상치 못한 색채 배합들을 포함하는 탐색적이고 노동집약적인 과정을 통해 작업을 합니다. 작품들은 기계의 시각적인 리듬과 손으로 만든 것들의 파괴적인 흔적 사이의 이중성을 드러냅니다. 웨든의 재료 선정은 이 전통적인 예술형태에 대한 작가의 복합적인 접근법을 더욱 진전시킵니다.
때로는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리고, 작가는 그림이 베틀에서 떨어져 펼쳐졌을 때에야 비로소 작품의 최종 구도와 직면합니다. 구도와 질감이 전환된 방식은 줄곧 예상을 벗어나고, 웨든의 작업은 씨실과 날실의 리듬이 허용하는 표현과 완전히 매끄럽지는 않음의 이런 가능성을 탐색합니다. 킴벌리 필립스(Kimberly Phillips)의 기획으로 뱅쿠버 현대 미술관(Contemporary Art Gallery, Vancouver)에서, 그리고 베를린 페레스 프로젝트에서 최근에 개인전을 개최했습니다. 웨든은 마이애미의 루벨 미술관(Rubell Museum), 일본 군마의 현대미술과 (Museum of Modern Art, Gunma) 등에서 다수의 그룹 전시에도 참여했습니다. 현재 베를린 페레스 프로젝트에서 개인전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Peres Projects
Karl-Marx-Allee 82, Berlin, Germany
+82 10 3731 7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