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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된 벽

2022. 2. 16 – 3. 6
김지훈

김지훈_Articulated barrier_53x53cm_광목천에 혼합재료_2022

2022년 새해 첫 전시로 갤러리가이아는 김지훈 작가의 개인전시를 선보인다. 김지훈 작가는 서울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17회의 개인전시와 40회에 달하는 많은 그룹전시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지훈의 연결된 벽 연작은 인간에 대한 취급주의를 주제로 하는 ‘후라질맨’ 연작의 추상세계이다. 연결된 벽은 사람들 간의 인간관계를 이야기한다. 촘촘하게 얽히고 설킨 인간관계들은 그에게는 하나의 연결된 벽처럼 보여진다. 인간이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사회적 동물임을 보여주는 연결된 벽 연작은 작가가 바라보는 인간관계의 추상적 형태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의 연결된 벽들은 그래서 ‘여전히’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김지훈_Articulated barrier_65x53cm_광목천에 혼합재료_2022

때로는 날카로운 예각의 벽들이 만들어내는 형태는 뾰족한 자극을 느끼게 한다. 시원하게 뻗은 선들이 따뜻한 색을 가지고 있을 때는 비록 벽이라 할지라도 마음 한켠이 편안하다. 차가운 색과 따뜻한 색들이 만나 얽히고 설킨 벽들을 만들어내는 본 연작은 사람들의 내면과 외면을 연결하는 피부가 되기도, 또 그 피부가 맞닿은 인간관계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는 본 전시에서 새로운 벽을 만들어 보고자 화판을 벗어나 액자에 아크릴 물감이 올라가는 신작들을 선보인다. 이는 벽과 벽이 만나는 새로운 형태의 벽이 될 것이다. 즉 캔버스와 액자가 맞닿는 새로운 벽을 보여줌과 동시에 공간이 확장되며 작품을 볼 때 느껴지는 액자의 공간감을 깨는 시원함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관계에 관한 고찰을 보여주는 김지훈 작가의 개인전시에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기를 기대한다.

전시는 2월 16일 부터 3월 6일까지 약 3주간 이어진다.

김지훈_Articulated barrier_90x72cm_광목천에 혼합재료_2022

갤러리 가이아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57-1
02-733-3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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