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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음집

미유 야마다, 방지영, 에리카 메이요

Installation view of Suite, Gallery WOO 

다양한 국적, 나이, 성별을 넘나드는 예술적 목소리가 하나로 얽히는 ⟪Suite :: 모음집⟫이 갤러리 우에서 열린다. 일련의 음악적 작품이나 조각들이 모여져 있는 형태를 가리키는 용어인 Suite은 서로 다른 형식, 조율, 리듬 등을 갖는 여러 곡들이 특정 주제나 스타일로 연결 되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우리 갤러리는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젊은 여성작가 ‘ 미유 야마다 Miyu Yamada (b.1994/일본), 방지영 Bang Ziyoung (b.1989/한국), 에리카 메이요  Erika Alexza B. Mayo (b.1993/필리핀) ‘들의 구성으로 여성 예술가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우리 시대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 보는 시간을 가진다.

Miyu Yamada, city, 130.3×116.8cm, acrylic and mixed media on canvas, 2024

미유 야마다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의 모호함을 작품으로 나타낸다. 일본의 여성작가인 미유 야마다는 작품의 매체로서 ‘모래’를 선택했다. 그녀는 화면에서의 신체적인 어프로치 혹은 자연과 인공이 공생하는 현대사회에 있어서의 중간적 존재로서 모래를 이용해 탐구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현대인들이 느끼는 독특한 부유감과 도시와 자연이 공생하는 현대 사회의 모습을 드러낸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작가는 사회 속의 개인을 다각적으로 궁리하고 관찰한다. 그러기에 그녀가 그려내는 현대 사회의 모습은 보다 개인적임과 동시에 사회적이다.

Bang Ziyoung, space out, 53×72.7cm, oil on canvas, 2024

방지영은 일상속에 시선이 머무는 장면을 그린다. 반복되는 단순한 일상과 자연의 모습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그녀는 캔버스에 옮긴다. 다소 미련해 보이는 행위 일지라도 작가는 캔버스 전체에 짙은 어둠을 깔고 면과 형태를 만들어간다. 이는 여러 환경의 변화 속에 놓여짐에 따라 변화하는 마음의 원인에 의문을 품은 작가는 단순함을 그리는 것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이유이다. 그리고 이를 작가는 다양한 물감의 레이어를 쌓아 시간과 형태를 단순화 시키면서 고요한 마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응축하여 표현한다.

Erika Mayo, Under Da Saya, 72.7×60.6cm, acrylic on canvas, 2024

성별과 소수문제 탐구에 관심을 그림으로 그리는 에리카 메이요. 그녀는 자신의 철학을 표현하기 위한 대상으로 서 여성인물을 주로 등장시킨다. 이 인물은 생물학적으로 여성이면서 동시에 어머니로서의 여성이기도 하며, 그녀 자신이기도 한다. 그녀의 작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느낌은 신비주의와 풍요로움 그와 동시에 불경함 모두를 포함하는 분위기는 원시적인 스트로크를 사용하면서 따라오는 결과물이다. 그녀만의 테크닉을 통해 에리카 메이요는 생명을 품는 여성의 육체가 가진 당당함과 여성으로서 자신의 힘을 은근하게 드러낸다.

 

갤러리 우
46079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대변로 74 110동 1층
+82 742 6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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