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7 - 6. 27 | [GALLERIES] ELIGERE
노리조
Installation view, Norizo: Vicissitudes, June 7 – 27, 2024. Artwork © Norizo. Courtesy of the Artist and ELIGERE. Photo: Heesoo Park
“오래된 물건이나 시간을 마주하는 순간은 우리에게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오래된 물건에 새겨진 흠집과 얼룩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시간의 증거이며, 그 너머에는 자연의 법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반복적으로 수리하면서 썩어가는 모습은 마치 사물과 자연의 융합처럼 느껴지고, 저는 거기서 영감을 받습니다.
Installation view, Norizo: Vicissitudes, June 7 – 27, 2024. Artwork © Norizo. Courtesy of the Artist and ELIGERE. Photo: Heesoo Park
Installation view, Norizo: Vicissitudes, June 7 – 27, 2024. Artwork © Norizo. Courtesy of the Artist and ELIGERE. Photo: Heesoo Park
저는 특히 1900년대의 물건에 관심이 많아요. 부모님과 조부모님이 살던 시대인데, 저희 집에도 1960년 무렵에 유행했던 물건들이 있거든요. 그 물건들의 분위기와 디자인은 아직도 제 기억속에 남아 제 작품의 주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오래된 물건의 디자인에는 그 시대의 문화와 가치관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독특한 형태에 매료됩니다.
Installation view, Norizo: Vicissitudes, June 7 – 27, 2024. Artwork © Norizo. Courtesy of the Artist and ELIGERE. Photo: Heesoo Park
제 작품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미래의 시간성을 상징하지만 동시에 과거의 기억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변화를 상상하며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고 공명하는 순간을 그려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계속 창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노리조
Installation view, Norizo: Vicissitudes, June 7 – 27, 2024. Artwork © Norizo. Courtesy of the Artist and ELIGERE. Photo: Heesoo Park
노리조는 일본 나가노현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입니다. 도쿄 디자이너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 학위를 취득한 후, 2011년 고단샤 명문학교에서 회화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2015년에는 고단샤 명문학교 미술 콘테스트에서 장려상을 수상했습니다. 노리조는 포토샵과 같은 디지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해왔으며 유화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디지털과 전통적인 매체 모두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Installation view, Norizo: Vicissitudes, June 7 – 27, 2024. Artwork © Norizo. Courtesy of the Artist and ELIGERE. Photo: Heesoo Park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인 “우여곡절”은 쓸모없어진 낡은 물건들의 디자인과 분위기를 접목하여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독특한 세계관을 창조한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미래를 홀로 마주하는 아이의 시선은 종종 촉매제 역할을 하며, 과거의 개인적인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현재에 대한 성찰을 유도합니다. 그는 향수를 주요 테마로 삼아 오래된 물건들의 디자인과 질감을 현대적인 감각과 결합하여,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현대적인 취향을 반영한 작품을 그려냅니다.
Installation view, Norizo: Vicissitudes, June 7 – 27, 2024. Artwork © Norizo. Courtesy of the Artist and ELIGERE. Photo: Heesoo Park
엘리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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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18-4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