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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회귀적 열망

모혜준,이상덕,우병윤,이채영

Installation View of ‘The Longing to Return to Nature’ at SUN GALLERY

선화랑에서는 2024년 3월 13일부터 4월 13일까지 기획전 전시를 개최한다. 2024 올해 예감전은 미술계 내, 사회, 환경적인 문제를 인지하고 미술 작품을 통해 좀 더 사람들의 진정성 있는 내면 탐구를 촉구하고 또 다른 사유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예술 작품을 통해 우리의 인식과 감각의 확장을 꾀하며 눈으로 보이는 피상적인 것, 시각적인 자극 외에 철학적 본질을 추구해 나가보자. 이러한 생각으로 접근한 주제는 “자연 회귀적 열망”이다.

Installation View of ‘The Longing to Return to Nature’ at SUN GALLERY

상응하여 가속화의 절제, 느림의 미학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자 한다. 좀 더 자기 충만의 시간과 영혼의 해방을 추구하며 정신적인 안위와 안정에 가치를 두고자 한다. 자연과 인간이 성장해 나아가는 과정은 완성된 예술 작품과 닮아 있다. 무언가 발현되자마자 하나의 완성체가 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의 개체는 수많은 시간과 물리적, 자발적인 여러 과정, 노력의 결실로 쌓이고 쌓인 무르익은 완성체라는 점이다.

Installation View of ‘The Longing to Return to Nature’ at SUN GALLERY

각 작가의 작업을 들여다보면 평면적 화면 위로 시간을 머금은 흔적과 반복, 순환의 과정이 쌓여 있고 이것은 자연의 순리와도 직결되어 보인다. 쌓인 선과 면, 색채의 중첩은 물질과 도구, 작가의 행위를 거쳐 생성된 흔적 그 이상의 사유의 흔적으로 쌓인다. 화면 속 여백은 다른 공간과 차원의 연결을 의미하며 의식이 머무르는 장이 된다.

Installation View of ‘The Longing to Return to Nature’ at SUN GALLERY

즉흥적이고 우발적인 것은 금세 휘발되기 쉽지만 각 작가 저마다의 차곡차곡 쌓아 올린 시간과 행위의 흔적을 통해 우리의 삶의 발자취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자연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것처럼 내면의 여유 공간과 마음의 평안을 위한 회복의 시간으로 다가오기를 희망한다.

선화랑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5길 8
02-734-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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