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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working on leaving

2022. 7. 15 – 8. 24
스튜디오 렌카

전시 전경

탕 컨템포러리 아트는 STUDIO LENCA(José Campos)의 아시아 첫 개인전 “I’m working on leaving”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Big figures’, ’Moving in landscape’, ‘Vessels’ 시리즈 등을 포함하여 자신의 생생한 경험으로부터 식민지 시대의 과거, 현재의 폭력적인 담론과 인간의 정체성 그리고 자아상을 탐구하며 소외와 정체성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작가의 대표 작품 30 여 점을 통해 선보인다.

엘 살바도르 출신의 작가는 1980 년대 폭력적인 내전 동안 고향을 떠난 이후 난민이란 꼬리표와 함께 쉽게 소속되지 못하는 환경속에서 이방인으로 겪는 자신의 경험의 이미지들을 여린 감성과 작가 특유의 섬세한 터치, 풍부한 색감으로 표현해왔다.

I’m Working on Leaving, 2022, Oil and acrylic on canvas, 170x200cm

전시는 새로운 삶을 위해 트럭 가득 올라탄 난민들의 모습을 담은 ‘Moving in landscape’ 시리즈를 시작으로 살아 남기 위해, 나를 찾기 위해 떠나는 여정의 준비를 시작한다. 오묘한 색상의 챙이 큰 모자를 쓰고 정면을 응시한 작품 속 인물들은 작가 자신이기도, 또한 문화, 사회, 지역 등 다양한 차별 속을 살고 있는 현대인의 초상이기도 하다. 담담한 듯 옅은 미소를 띈 인물의 표정은 작가의 취약한 사적 경험과 대조되며 현시대를 살아가는 이민자들과 소외된 사람들의 마음을 섬세하고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

Moving Quickly, 2022, Oil and acrylic on canvas, 93x114cm

작품 속에는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있는 듯한 가방의 이미지와 새로운 곳으로 이끌어 줄 것 같은 새의 형상, 작가의 고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안정감을 주는 모양의 항아리 등 작가의 내면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오브제들이 은유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작가의 솔직한 붓 터치와 풍성한 색감은 화면 안에서 꾸밈없이 자신을 드러내며 사회에서 약자로 충돌하던 경험에서 한단계 나아가 새로운 시각으로 자신의 내면과 외부세계를 마주하게 한다. 상징성을 지닌 오브제와 등장 인물들은 한 화면에 중첩되어 여린 붓 터치와 대범하게 그려진 선들 사이에서 긴장과 완화 사이를 오가며 솔직하고 흥미로운 대화를 유도한다.

“ 예술 작품에서 당신과 비슷한 사람을 보는 것은 당신을 자신감과 안정감으로 채우는 것입니다.

– José Campos –

STUDIO LENCA 는 2019 년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교에서 예술 석사 학위를 받았고, 실험의 공간이자 끊임없이 변화하는 장소를 지칭하는 단어인 ‘Studio’와 고향 엘살바도르의 조상을 나타내는 ‘Lenca’를 합친 단어인 ‘STUDIO LENCA’라는 이름으로 감각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이며 활동하고 있다.

탕 컨템포러리 아트 서울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75길, 6
02-3445-8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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