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선

전시 전경 (1)

Suppoment Gallery는 오는 2025년 5월 22일부터 6월 23일까지 유미선 작가의 제19회 개인전 《My Garden》을 개최합니다.

My Garden, 130x130cm, Colored metal leaf and Stone powder on Korean paper, 2025

오랜 시간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구축해온 유미선 작가는 감성적 깊이와 절제된 형식을 결합한 작업으로 국내외에서 꾸준한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올해 3월 아트센트럴 홍콩 2025에서 선보인 전시는 전시 기간 중 모든 작품이 주요 컬렉터들에게 소장되었고, 이어 4월 엑스포 시카고에서는 2012년부터 이어온 대표 연작 Inside 시리즈가 현지 컬렉터들의 높은 관심 속에 전작 소장이라는 성과를 이루며, 국제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My Garden, 90.9×60.6cm, Colored metal leaf and Stone powder on Korean paper, 2025

이번 개인전 《My Garden》은 물질과 감각, 시간의 결이 오랜 축적 끝에 피어난 하나의 정원입니다. 유미선은 석채와 함께 금박, 은박은 물론 다양한 색박을 반복적으로 쌓고 깎아내며 화면을 구축하는데, 이는 마치 전통 상감기법을 연상케 합니다. 그 위로 꽃, 새, 선의 형상들이 은은히 떠오르지만, 이는 단순한 회화적 표현이 아닌 물성과 빛, 밀도와 여백이 만들어낸 정교한 구성입니다.

전시 전경 (2)

특히 이번 시리즈에 나타나는 다양한 색조의 배경은 단순한 색면이 아니라, 층층이 쌓인 안료와 시간의 흐름을 품은 심화된 공간입니다. 다크 코발트 블루, 연분홍, 청록, 백색 등으로 채워진 화면 위에서 형상들은 부유하듯 존재하며, 고요하지만 견고한 리듬을 만들어냅니다. 이 정원은 이미지가 아니라, 바라볼수록 더 깊어지는 시적 공간이며, 감상자에게 조용한 사유의 시간을 건넵니다.

한적한 오후, 42.2×29.6cm, Colored metal leaf and Stone powder on Korean paper, 2025

Suppoment Gallery 오수정 대표는 “유미선 작가와의 인연은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조용한 울림을 지닌 힘이 있습니다.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깊이 건드리는 감각, 그것이 유미선만의 언어입니다”라고 전하며 작가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밝혔습니다.

《My Garden》은 단순한 회화 전시를 넘어, 기억과 감정, 회복의 시간을 담은 조용한 풍경이자 하나의 시적 기록이 될 것입니다.

써포먼트갤러리
서울특별시 서초구 사평대로22길 41 성운빌딩 4층
02-537-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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