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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ul & Noh Jun (나얼 & 노준 2인전)

이화익갤러리(02-730-7818)는 오는 10월 10일부터 10월 30일까지 3주간 독창성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전달하는 나얼 작가와 노준 작가의 2인전을 시작한다.

나얼과 노준은 오랜 시간 동안 서로의 작품을 이해하고 소통하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여러 차례 함께 전시를 선보였었다. 두 작가는 기존의 조각과 회화적 방법론을 사용하면서도 무거운 진지함이나 아카데믹한 표현을 벗어나서 자유롭고 개인적이면서도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조형미를 보여준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브라운 아이즈(Brown Eyes)’, ‘브라운 아이드 소울(Brown Eyed Soul)’의 메인보컬로 활동하며 뮤지션으로도 잘 알려진 ‘나얼’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화가’의 꿈을 키웠으며, 2005년 단국대 디자인 대학원에서 조형예술학 석사 과정을 마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나얼 작가는 물건에 붙어 있던 스티커, 버려지는 포장지 등 쓰레기 혹은 폐품과 같은 오브제들을 자신의 드로잉과 함께 콜라주하는 작품을 많이 하고 있으며,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흑인이라는 특징이 있다. 흑인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인종 문제에 대한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도 있긴 하지만, 나얼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흑인음악에 큰 관심을 갖다보니 흑인이라는 존재에 대한 애정이 생겼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흑인들을 그리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나얼 작가는 개별적 기억과 경험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어법으로 만들어진 작업을 통해서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전달하고 있다.

반짝반짝 윤이 나는 자동차 도료로 채색된 노준 작가의 조각은 보는 순간 마음을 무장해제 시키는 매력이 있다. 그러나 귀엽고 깜찍하게 보이는 작품들은 표피적이고 키치적인 가벼움 에만 그치고 있지 않다. 노준 작가는 인간과 동물과의 교감을 기본으로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집중한다. 노준은 자신의 작업을 평생 동안 이끌어 가는 화두로서 ‘관계의 회복’을 이야기한다. 특히 작가가 강조하는 관계는 인간과 동물 사이의 관계이며 이러한 소통을 통해 작가는 진솔한 교감과 희망을 꿈꾸고 있다.
노준 작가는 서울대학교에서 조소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2006년 송은미술전 대상과 2007년 모란 조각대상전 특선 수상, 2008년 김세중 청년 조각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자카르타 등 해외 아트페어와 전시 참여를 통해 국제적으로 확장해가면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3월에 열린 아부다비 스페셜올림픽을 기념하여 마련되었던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사디야트 문화지구 내 야외 조각공원에 작품을 영구 설치하였다. 이 프로젝트에는 노준 작가를 비롯하여 해외 작가 5명(에텔 아드난(레바논), 메멧 알리 우이살(터키), 나딤 카람(레바논), 파스칼 마씬 타유(카메룬), 와엘 샤키(이집트))이 참여를 하였으며 아부다비에 동양작가의 작품이 설치된 것은 최초이다.

“나얼&노준” 전시를 통해서 조각과 페인팅이라는 서로 다른 두 장르의 작가가 보여주는 자유분방하고 독창적인 예술세계의 향연을 만끽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전시는 10월 30일까지 이화익갤러리 1, 2층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이화익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3길 67
02 730 7818

WEBSITE  INSTAGRAM  AR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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