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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monics

김미순

김미순, Traces-harmonics 24-02, 2024, ink on ricepaper, 192x146cm

2024년 9월 4일부터 9월 30일까지 반포에 위치한 샘터화랑(Wellside Gallery)에서 김미순(1959~)의 “Harmonics” 개인전이 열린다. 김미순의 최근작들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에서 삶의 흔적을 일필휘지로 표현하는 획과 먹색의 깊이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우주에 생명이 주어진 후 모든 생물이 각각 그 자리에서 생로병사를 겪으며 살아가는 모습들은 아름답다. 유한한 조건 속에서 감사하며, 불완전하지만 겸손하게 살아가는 모습들이 아름답다. 너, 나, 우리는 그런 조건 속에서도 인생의 여정을 독창적인 개성으로 살아간다. 그 모습들을 에너지로 상징하여 파장으로 표현한다.

그 파장들(wave)은 우리가 홀로 또는 함께 어우러지는 족적들의 조화이다(Traces-harmonics). 나무와 불로 만들어진 먹과 숨을 쉬는 살아있는 물과 내가 만든 붓을 빌어 잉태를 기다리는 한지 위에서 음악을 연주한다. -작가 노트-

김미순은 2000년도부터 삶의 흔적을 일필휘지로 표현하는 ‘Traces’ 연작을 이어오고 있다. ‘한 번의 붓질이 하나의 삶’이라는 생각으로 작가는 화선지 위에 먹으로 삶의 흔적을 그린다. 반복될 수 없는 생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각 개인의 삶은 일회적이고, 반복하면 생명이 사라지는 먹의 재료적 특성과 닮았다. 일필휘지로 그리는 작업처럼 각기 다를 수밖에 없는 획과 먹색의 깊이는 개인의 다양한 삶과 생명력을 나타낸다.

김미순 작가는 1980년대 ‘현대수묵회’ 일원으로 활동했으며, 1990년 국립현대미술관 ‘젊은 모색’에 선정되었다. 김미순 작가의 작품은 플로리다 사라소타의 링글링뮤지엄, 파리의 프랑스 르와지르, 뉴욕의 캉컬렉션 등에 소장되어있다.

 

샘터화랑
서울시 서초구 고무래로 8길 4
02-514-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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