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LLERIES] GALLERY iLHO
2022. 12. 7 – 12. 27
김강용, 최영욱, 윤병락
갤러리일호는 12월 7일부터 27일까지 Inner Peace라는 주제로 김강용, 최영욱, 윤병락 3명의 작가들과 함께 약 3주간 기획전을 진행합니다.
김강용은 국내 극사실 회화를 대표하는 작가로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모래를 접착제와 혼합해 섞은 후 유화 물감을 더해 새로운 평면 작품으로 탄생시킵니다. 형태와 공간 그리고 세밀한 그림자 효과를 더해 실제 벽돌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그의 트레이트 마크가 된 벽돌 작품은 무한 반복과 단순함 속에 수많은 변화를 내포하고, 창조적 파격들을 숨긴 듯 드러내며 관객에게 사색을 권합니다.
최영욱 작가는 달항아리를 소통의 매개체로 선택하여 삶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갈라지면서 이어지고, 비슷하면서도 다른 도자기의 무수한 선들을 만났다 헤어지는 우리의 인생길이라고 표현하는 작가는 과거와 현재, 나와 너를 잇는 기억의 이미지인 달항아리에 보편적인 인간의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윤병락 역시 사실주의 회화의 대표적인 작가로 어린 시절의 추억이자 행복이 담긴 사물로서 사과를 그립니다. 탐스럽게 익은 사과에 풍요로운 가을의 향기를 담으며 사과를 보는 이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작업하는 그의 작품은 그 자체가 오브제화 돼 굴러떨어질 것만 같은 작품 속 사과를 프레임 밖 외부 공간으로까지 확장시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 속 지친 현대인들에게 작품이 건네는 사색을 경험하고 내면의 평화로움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김강용, 최영욱, 윤병락 3인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하시고 지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갤러리일호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27-2
02-6014-6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