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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

2020.12.17 – 12.23
문준용

Augmented Shadow – Outside, 2020, Interactive installation, Variable size

금산갤러리에서는 오는 12월 17일부터 23일까지 국내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의 개인전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를 개최한다. 신작 < Inside >와 < Outside >를 비롯하여 5점의 미디어 작품들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미디어 작업을 통해 특수한 시각 언어를 탐구해 온 그의 실험정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문준용이 고안한 “Augmented Shadow”는 그림자를 이용해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을 구현해내는 장치 및 경험을 의미하는 것으로, 실재 그림자와 가상 그림자를 매핑하여 연출하는 방식으로 현실감을 증강시킨다. 센서로 조명의 위치와 각도를 탐지하고, 이로부터 실재 그림자의 위치와 각도를 감지한 뒤 컴퓨터 그래픽으로 생성된 가상 그림자 영상을 실재 그림자 위에 투사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조명의 각도를 움직이며 그림자를 관찰하고, 그 안에 담긴 가상 현실을 파악하게 된다.

Augmented Shadow – Outside, 2020, Interactive installation, Variable size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두 신작 < Inside >와 < Outside >는 중첩된 공간을 바라보는 여러 시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 Inside >는 관람객이 문과 창문을 통해 공간 안 밖을 드나들며 관람하는 작품인 반면, < Outside >는 Inside와 함께 제작된 미니어쳐 버전으로 Inside와 대비되어 공간을 밖에서 내려다 보는 시선을 Outside에서 다루며 세계를 확장시킨다.

그림자가 빛의 각도에 따라 왜곡된 실루엣을 보여주며 그로부터 종종 판타지가 생겨난다는 사실에 기반한 작품들은 관람객에게 예기치 못한 그림자의 형태로 인한 지적 유희를 느끼며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가상과 실재, 물질과 비물질, 판타지가 혼합된 특수한 내러티브 환경을 구축해내는 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Augmented Shadow – Outside, 2020, Interactive installation, Variable size

미디어아트 작가이자 컴퓨터 프로그래머 문준용은 뉴욕의 Parsons에서 Design & Technology M.F.A.를 이수한 후, 뉴욕현대미술관( MoMA ), Microwave, Onedotzero, FILE, Cinekid, Scopitone 등의 국제 전시를 비롯하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금호미술관 등의 국공립 미술관에서 다수의 전시를 선보였다. 더불어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레지던시, 서울시립미술관 신진작가지원 등에 선정되었으며, 해냄출판사 미술창작교과서에 작품이 게재되기도 하였다. 증강현실, tangible 인터페이스, generative art, 사운드 시각화 등의 실험 미디어와 컴퓨테이션을 활용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대학 시간강사, 테크니컬 아트 프리랜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Augmented Shadow – Outside, 2020, Interactive installation, Variable size750

금산갤러리
서울시 중구 소공로 46 남산플래티넘 B103
02 3789 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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