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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ths, Heroes & Mad Scientists

2021.9.8 – 11.28
조지 몰튼-클락

구하우스미술관은 9월 8일부터 11월 28일까지 영국 작가 조지 몰튼-클락의 개인전 < Myths, Heroes & Mad Scientists >를 개최한다. 조지 몰튼-클락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추상화로 재해석하는 회화 작품을 선보여왔다. 예컨대 미키마우스, 톰과 제리, 도라에몽, 도날드덕, 쿠키몬스터, 핑크팬더, 호빵맨 등 동서양의 대중문화 캐릭터가 그의 캔버스에 소환된다. 이들은 국경을 뛰어넘어 전 세계 어린아이에게 인기를 얻는 만화 주인공이다. 작가는 우리에게 익숙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모티프 삼아 유년 시절의 노스탤지어를 자극한다.

조지 몰튼-클락은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보다 과감한 페인팅의 에너지에 매료되어 졸업 후 회화의 길로 나아갔다. 다양성과 새로움을 창작의 원동력 삼는 작가는 언제나 즉흥적인 태도로 작업에 몰두한다. 사전 계획을 준비하지 않고 순간의 느낌과 판단에 따라 움직임을 기록하는 ‘낙서의 미학’이다. 비정형의 거친 선과 과감한 색채가 먼저 캔버스에 착륙하면,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연상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형상이 그 위에 새겨진다. 그에게 캔버스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이다.

George Morton-Clark, 10,000 perppercorns in a blender Charcoal, oil, acrylic and spray paint on canvas 170x150cm 2021

조지 몰튼-클락의 한국 개인전은 2019년 서울 지갤러리에 이어서 두 번째다. 이번 전시 제목은 < Myths, Heroes & Mad Scientist>로 신작 회화 20여 점과 현장 설치 작업을 새롭게 공개한다. ‘신화’, ‘영웅’, ‘미친 과학자’ 등 지난 몇 년간 작가의 머릿속에 맴돌았던 고민과 사유를 한데 뒤섞었다. 모던 스타일과 고전 도상을 교차해 전작보다 더욱 모호하고 추상적인 이미지를 구상하고, 라텍스 장갑, 비닐봉지, 덴탈 마스크 등을 캔버스에 부착하면서 회화적 실험을 한층 심화했다. 몰튼-클락은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 방한한다. 작가는 전시장의 벽과 바닥을 캔버스 천으로 도배하고 현장에서 즉흥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물감을 뿌리는 설치 작업을 제작할 예정이다. 또한 그의 페인팅에 등장하는 캐릭터 장난감을 혼합해 오브제를 만들고, 작품 스케치도 다수 비치하면서 몰튼-클락의 예술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George Morton-Clark, Is it easier than breathing charcoal, oil, acrylic and spray paint on canvas 100×85cm 2021

프랑크프루트현대미술관(MMK)의 부회장이자 총괄큐레이터를 역임한 롤프 라우터(Rolf Lauter)는 조지 몰튼-클락의 그림이 “인간 존재의 고통과 극한의 심리를 비추는 거울”이라며 극찬했다. 조지 몰튼-클락은 2018년 아트바젤 마이애미에 참가하고, 전 세계 아트피플의 러브콜을 꾸준히 받으며 아트마켓의 샛별로 떠올랐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최, 구하우스미술관과 지갤러리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기획됐다.

George Morton-Clark, 10,000 peppercorns in a blender charcoal, oil, acrylic and spray paint on canvas 170×150cm 2021

구하우스 미술관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무내미길 49-21
031 774 7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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