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LLERIES] Peres Projects
2021.7.12 – 8.6
Marc PADEU
페레스 프로젝스 (Peres Projects) 는 마크 파듀 (Marc Padeu) 가 갤러리에서 하는 첫 개인전 <세상은 우리의 것이다 (The World is Ours) >를 보여드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를 이루는 회화 작품들은 가정생활을 중심으로 합니다. 영상미가 있는 이 그림들은 윙윙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선풍기, 음식이 놓이는 접시, 울음 때문에 들썩인 어깨와 같은 움직임으로 가득합니다. 친밀하고 활기찬 순간들이 시간 속에 동작으로 담깁니다. 이 작품들은 시간에 대한 탐구이며, 그림의 소재와 관련되는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의 삶의 지나감에 대해 생각합니다.
작가는 이런 부드러움의 순간들을 표현하기 위해 르네상스와 바로크의 미술사를 연상시키는 피라미드형 및 역동적인 구조의 고전적인 구도들을 활용합니다. 그는 보는 이에게 일종의 시각적, 정신적 황홀경을 제공함으로써 몰입을 유도하며, 그런 복잡한 배열들의 종교적 이미지에서 획득되는 경외의 경험들을 이끌어냅니다. 생생한 색채를 이용한 그의 그림들은밀도 있고 복잡하게 얽혀있어 보는 이에게 작품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기회를 많이 줍니다.
전통적인 구도는 보통의 순간들의 성스러움을 강조하고, 파듀의 붓은 평범한 것들에 일종의 시각적 퇴폐미를 부여합니다. 가족끼리의 저녁식사나 소파에 앉아서 보내는 저녁시간이 감정이 가득한 풍경이 되며, 기쁨이나 슬픔이 손에 잡힐 듯합니다.
역사에 대한 파듀의 관심은 현대 카메룬에서의 가정생활과 이런 미술사적인 이야기들을 연결합니다. 그의 작업은 유럽의종교화 전통이 우리의 문화에 깊이 내재하고 있음을 반영하며, 손쉬운 연상과 연결의 순간들과 함께, 우리가 오늘날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있어 계속되는 울림을 가능하게 합니다. <세상은 우리의 것이다>에서 보여주는 작품들은 스케일을제거하여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인 경험들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파듀는 그가 아낌없이 공유하는 하나의 세상을 만듭니다.
마크 파듀는 1990년에 카메룬 멜롱에서 태어났고 카메룬에서 거주하며 작업을 합니다. 최근에는 두두알라트 현대미술센터 (Doual’art centre d’art contemporain) 그리고 두알라와 런던의 잭벨 갤러리 (Jack Bell Gallery) 에서 개인전을 했습니다. 파듀는 야운데 현대미술관 (Galerie d’Art Contemporain de Yaoundé), 야운데 국립박물관 (Yaoundé, Musée National de Yaoundé), 그리고 밴준 현대미술센터 (Centre d’art contemporain, Bandjoun) 등의 기관들을 비롯해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습니다.
Peres Projects
Karl-Marx-Allee 82, Berlin, Germany
+82 10 3731 7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