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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파편: 풍경의 새로운 시각

강유진

Yujin KANG Solo Show_3F Installation

강유진 작가의 개인전 환상의 파편: 풍경의 새로운 시각>이 선화랑에서 열립니다. 강유진 작가는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서양화과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마친 후, 영국 골드스미스대학에서 심화된 예술 교육을 받으며 독창적인 시각을 형성했습니다. 베를린과 미국 유타 뮤지엄 등 다양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그는 각 지역의 독특한 지형과 문화를 경험하며,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상을 이와 결합하고 병치시키는 작업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해 미국 버지니아의 Oak Spring Garden 레지던시 프로그램에서 얻은 경험과 영감을 바탕으로 한 신작들을 선보입니다.

pool in the garden with fire, enamel and acrylic on canvas, 90.9×65.1 cm

강유진 작가는 자신의 경험과 기억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구성하여 새로운 풍경을 창조해냅니다. 그의 작품은 인공과 자연, 추상과 구상,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관객에게 다층적인 시각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특히 에나멜 페인트의 물성을 활용한 독창적인 기법은 우연성과 의도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화면을 연출하며, 이를 통해 정원, 조각, 수영장 등 다양한 소재들이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됩니다.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보아왔던 풍경을 새롭게 인식하게 만듭니다.

Oak Spring Garden, enamel and acrylic on canvas, 130x162cm, 2023-s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Glenstone Museum과 St. Bride’s Farm에서 작가에게 영감을 준 조각 작품들을 작가의 캔버스 위에서 만날 수 있어 더욱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각가 제프 쿤스, 리차드 세라, 조지 리키, 브네 등의 입체적인 작품이 강유진 작가의 2차원 평면에서 어떻게 재해석되고 표현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각의 견고함과 에나멜 재료의 유연함이 만나 어떤 시각적 효과를 만들어내는지도 주목해 볼 만합니다.

cyclone twist, enamel and acrylic on canvas, 90.9×65.1 cm, 2024-s

안소연 미술비평가는 “강유진은 거대한 풍경 속에 균열을 내고, 그 틈새에서 상상할 수 있는 어둠과도 같은 근원적인 장소, 즉 환상의 파편에 다가갈 회화적 구실을 찾는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이번 전시는 강유진 작가의 진화된 시각과 표현 방식을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관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그녀의 작품 속에 담긴 다양한 층위와 의미를 탐색하며, 풍경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선화랑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8
02-734-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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