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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등불이 되어줄게

문세화

문세화, 너의 등불이 되어줄께 From랄라, 130.3×130.3cm, Oil on canvas, 2024

스마트 갤러리는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30일까지 문세화의 개인전 ≪너의 등불이 되어줄게≫를 개최한다.

묵묵히 캔버스에 자신의 색채를 입혀나가는 문세화는 작품에서 바다를 단순한 풍경이 아닌, 개인적인 성찰의 공간으로 재구성하였다. 그녀의 바다는 현실의 굴레와 대비되는, 꿈꾸는 듯한 몽환적 공간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 바다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광활한 바다가 아니라 우리가 가고자 하는 유토피아적 공간을 상징하며, 내면의 깊이를 탐색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문세화, 내곁에 있어도돼, 91x61cm, Oil on canvas, 2024

작품 속 바다는 현실 사회에서의 바쁜 일상과는 반대로 몽환적 공간으로 그려지며, 사람들이 바다에 등을 돌린 채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묘사한다. 휴양지의 여유로움 속에서도 사람들은 바쁘게 움직이며, 군중 속에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들은 옹기종기 모여 있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일꾼처럼 바쁘게 움직이며, 줄지어 무리 쪽으로 향하기도 한다. 이러한 모습은 바쁜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의 내면적 불안과 상실감을 드러내며, 동시에 우리가 잃어버린 내면의 평화를 되찾기를 바라는 작가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문세화, Sweet Paradise, 91×72.7cm, Oil on canvas, 2024

문세화는 사회 체계를 거대한 기계로 비유하며, 개개인이 이 시스템 속에서 작은 부속품처럼 보이는 모습을 그린다. 이들은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수동적으로 움직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고 그들만의 특별함을 찾고자 하는 갈망이 보인다. 작가는 이러한 군중 속에서 개인이 갈망하는 자아와 삶을 찾아가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한다.

문세화, Find Myself, 91×60.7cm, Oil on canvas, 2024

미국과 한국에서 충성도 높은 컬렉터들을 확보한 바 있는 문세화 작가는 내면의 세계를 캔버스와 물감을 통해 세상에 표현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심리 치료 클리닉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내면을 치유하고 위로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2010년대의 초기 작품에서 상상력을 더한 입체적인 바위들은 환상적인 세계를 구축했으며, 최근의 작품들은 샤갈을 연상시키는 마법 같은 색채로 작가의 개인적인 내면을 탐구하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작품 속에서 문세화는 자신을 응시하며 사색하는 모습을 통해 평안함을 꿈꾸는 자신의 바람을 드러낸다. 이를 통해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조용히 속삭이며, 힘든 현실 속에서 희망과 꿈을 되찾도록 돕고자 한다. 그녀의 작품은 “할 수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각자에게 주어진 자신만의 ‘등불’을 발견하도록 유도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문세화 작가의 환상적이고 희망적인 세계에 잠시 빠져들며, 일상에서 잊어버리고 있었던 희망과 꿈을 되찾기를 바라본다.

 

스마트 갤러리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 188 아크로비스타 아케이드 L층 117호
02-539-1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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