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란

Insatallation View of ‘새로운 시작’

갤러리박영이 서울 청담동 전시관(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16 B2, 더트리니티플래이스)에서 오는 5월 23일부터 7월 26일까지 황란(b.1960~) 작가의 초대전 《The Bright Beginning : 새로운 시작》 展을 개최한다.

황란, Soaring Again B1, paper buttons, beads, crystals, pins on plexiglas, 110x110cm, 2015

《The Bright Beginning : 새로운 시작》은 2001년 9.11 테러를 뉴욕에서 직접 목격한 작가가 이를 통해 삶의 덧없음, 불확실성을 깨닫고 작업의 방향을 정한 이후 20년 뒤 코로나라는 전 세계적 사건을 다시 한번 겪고 난 후 전달하는 성찰과 위로의 메세지이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전시 제목과 같이 작품을 감상하는 모든 이들이 삶의 희망 감사를 느끼길 비라는 작가의 사적인 바람이기도 하다.

황란, Soaring Again, P1

2008년 개관한 파주 출판단지 내 1호 갤러리인 갤러리박영과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파주 출판단지에 자리잡아 현재까지도 활발한 작업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황란 작가의 만남은 코로나 이후 이어진 전 세계적인 혼란기 속에서 위로와 극복의 진취적인 메세지를 전하고자 하는 화랑과 작가의 의견이 합치되어 이번 전시로 이어지게 되었다. 또한 새로이 파주 출판단지를 넘어 서울관을 개관한 갤러리박영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고자 하는 작가의 응원이기도 하다.

황란, The Red Wind, buttons, beads, pins on wooden panel, 140x110cm, 2022

1997년부터 미국 뉴욕으로 유학을 떠나 현재까지도 뉴욕과 파주를 근거지로 현재까지도 활발한 화업을 이어가고 있는 황란 작가는 단추(종이 단추를 포함한 다양한 재료의 단추), 실, 그리고 핀등의 재료를 통해 인내력과 덧없음을 표현한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 과정은 반복적이고, 노동집약적인데, 작가는 이를 통해 무한한 시간의 시각화와 새로운 순환 주기를 관람객에게 경험케 한다.

황란, Becoming Again_BY2, BY3

이번 전시는 특별히 작가의 대표적인 시리즈인 매화, 봉황, 건축물(궁궐), 샹들리에 등을 한자리에서 감상하며 본인만의 독창적인 설치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황란 작가의 작업 세계를 종합적으로 조명할 전망이다. 매화처럼 짧은 순간 만발했다가 사라지는 덧없는 삶, 봉황처럼 영속적인 삶을 꿈꾸는 인간의 욕망, 권력의 최정점인 궁궐과 샹들리에 등 대상의 이미지를 차용하여 작가만의 왜곡되고 변형된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작가는 인간이 태어나고 죽음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키면서, 세상을 향해 얼마나 올바른 이야기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관람자들에게 던지고 있다.

황란, Beyond the Serenity (고요함 너머), paper buttons, beads, pins on plexiglass, painting, 100x100cm, 2024

또한 이번 전시를 위해 기존에 선보이지 않았던 원톤 컬러의 추상적인 매화 작품, 언젠가 우리가 맞이할 죽음 앞에 현재의 삶이 찬란한 순간임을 경험케 할 수 있는 플라워 설치의 미스터피스를 견고하게 작업한 설치, 그리고 본인을 되돌아 보는 명상적인 꽃 설치 작업, 몇 해전 진행되었던 Dior사와의 협업 콜라보 작품의 초기 프로토타입 원형등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관람 경험을 관람자에게 제공할 전망이다.

갤러리박영 안수연 대표는 “갤러리박영 청담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황란 작가의 작업을 통해 관람객들이 힘든 시기 속 위로의 메세지를 얻길 바란다”고 밝힌 뒤, “K아트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상황에서 이번 전시가 K아트의 새로운 시작이 되길 염원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갤러리박영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16 B2 (더 트리니티 플래이스)
+82-31-955-4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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