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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petual Reflection

2021.10.7 – 10.30
정상화, 윤형근, 원수열

현대미술 선도기업 BHAK(비에이치에이케이, 대표 박종혁)가 정상화, 윤형근, 원수열 3인의 작품을 동시에 만나 볼 수 있는 전시 ‘Perpetual Reflection’를 7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파리를 거점으로 활동하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동양적 정신으로 끊임없이 풀어낸 세 명의 거장들의 이야기다. 이미 거장의 반열에 올랐지만 끊임없이 재평가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짙어져 가는 작가들의 공통점을 한 자리에 모았다.

‘끊임없이 계속되는 반영’을 뜻하는 전시 제목처럼 세 명의 작가는 반복되는 노동과, 작업에 대한 성찰로 자신의 예술이 끊어지는 ‘선’이 아닌 무한한 ‘원’이 되도록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각 작품들은 특색 있는 호흡과 리듬을 갖고 있으면서도 동양적 화합과 조화를 빚어낸다.

BHAK 박종혁 대표는 “정상화, 윤형근, 원수열은 이미 거장의 반열에 올라섰지만, 동시에 꾸준히 재평가되며 또 다른 가치가 더해지는 작가들이기도 하다.”라며 “꾸준함을 무기로 삼았던 작가들의 다각적 작품세계 중 새로운 하나의 면을 선보이고 싶었다”며 개최 소감을 밝혔다.

마스터 피스들이 모여 있는 ‘Perpetual Reflection’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작품들이 있다. 먼저, 60-70년대에 활동했던 작가들에게는 물론, 현재까지도 한국 현대미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정상화의 작품 중에서도 수작으로 꼽히는 80년대 작품들의 무게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윤형근은 커다란 붓을 반복적으로 찍어 내려가는 묵직함으로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소품들을 볼 수 있다. 1호부터 4호까지의 작은 화폭에서 느끼는 윤형근의 붓놀림은 ‘작은 우주’를 경험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원수열의 108 번뇌 시리즈는 이번 전시의 제목을 대변하는 작품으로 꼽을 수 있다. 작가는 불교의 108개의 번뇌를 하나하나 곱씹으며 108개의 캔버스에 옮겨냈다. 이 작품은 강렬한 흑백의 대조와 무아지경의 상태로 불교 교리와 동양적 정서, 고향 제주에 대한 그리움을 소재로 삼은 원수열의 작품세계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더불어, 수행자의 자세로 몸과 마음을 받쳐 작품과 하나된 작가의 자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한다.

‘Perpetual Reflection’은 BHAK 한남동 전시장 지상, 지하층에서 동시 개최되며 10월 7일(목)부터 30일(토)까지 네이버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전시는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KIAF(10.15-10.17)와 연계 전시로 진행된다. 10월 15-17일 코엑스 A홀 A04번 BHAK 부스에서는 거장들의 작품과 떠오르는 젊은 작가들이 어우러진 전시를 선보인다. 두 곳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전시는 각기 다른 색깔로 감각을 만족시키는 구성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BHAK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40길 19, 1F&B1 BHAK
02 544 8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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