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0. 29. - 11. 14. | [VISIT] SONGEUN
LIGHT, FORM AND VISION:
Roman Heritage in Dialogue with Korean Contemporary Art
송은 SONGEUN
2026. 10. 29. – 11. 14.
참여작가: 그레이코드, 지인(GRAYCODE, jiiiiin), 김지수(Kim Jee Soo), 박준범(Junebum Park), 이은우(Eunu Lee), 정영호(Jeong Young Ho), 최성임(Sungim Choi)

송은은 2026년 10월 29일부터 11월 14일까지 불가리와 협력해 《LIGHT, FORM AND VISION: Roman Heritage in Dialogue with Korean Contemporary Art》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새로운 밀레니엄의 시작을 기념하며 1999년 탄생한 불가리의 대표 컬렉션인 비제로원을 한국 동시대 작가들의 시선으로 재조명한다. 비제로원은 그래픽적인 로고와 불가리만의 독창적인 투보가스의 나선형 구조를 결합해 로마의 문화적 유산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언어를 하나의 형태 안에 담아낸 아이콘이다. 특히 콜로세움을 비롯한 로마 건축의 장엄한 형태에서 영감 받은 대담한 형태는 다양한 소재와 기술, 예술적 협업을 거치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동시에 브랜드 변함없는 고유의 정체성을 이어왔다. 전시는 영속과 변화, 구조와 움직임, 헤리티지와 실험이라는 대립적 요소가 교차하는 비제로원의 조형 철학을 조망하고, 로마 유산이 한국 동시대 미술의 감각과 조우하며 발현하는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탐구한다.
Installation view of LIGHT, FORM AND VISION, SONGEUN.
전시에는 송은문화재단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그레이코드, 지인, 김지수, 박준범, 이은우, 정영호, 최성임, 총 6인(팀)의 작가가 참여해 서로 다른 매체와 감각의 언어로 비제로원의 핵심 가치를 다각도로 해석한다. 작가들은 골드, 스틸, 세라믹, 마블 등으로 다변화되어 온 소재의 물리적 특성—무게, 유연성과 변형 가능성—에 주목하는 한편, 정밀한 기계적 공정과 장인적 의도가 교차하는 지점을 조형적으로 재구성한다. 나아가 시간과 공간의 층위를 넘나드는 입체적인 후각적 경험으로 구현하고, 금속의 공명을 사운드로 번역하며 원형과 나선의 모듈 구조를 입체적 리듬으로 전환하는 등 사진, 영상, 사운드, 설치를 아우르는 다감각적 장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비제로원의 기록적 자료와 역사적 레퍼런스를 현재의 맥락에서 해체·재조합함으로써 감각적 사유의 지평을 넓힌다. 이와 더불어 지하 2층 벙커룸에서는 오랜 시간 축적되어온 불가리 주얼리의 역사와 고유한 미학을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레트로스펙티브 룸’을 함께 선보인다.
Installation view of LIGHT, FORM AND VISION, SONGEUN.
이번 협력은 한국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다각도로 지원해온 송은문화재단과, 문화유산 보존 및 국내외 아티스트 후원을 지속해온 불가리의 진정성 있는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성사되었다. 송은은 네덜란드 스테델릭 뮤지엄(Stedelijk Museum)과 협력해온 스크리닝 프로그램 ‘송은 × 스테델릭: 비디오 클럽’을 2026년부터 불가리 코리아의 후원 아래 한층 확장된 규모로 재개하며, 특히 송은 전시 참여 작가 4인: 류성실, 오민, 이승애, 탁영준의 작품을 매입해 스테델릭 뮤지엄의 시간 기반 미디어 컬렉션에 기증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는 한국 작가들의 비물질적 실천이 국제적인 제도적 맥락 안에서 지속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전 세계 지역사회에 대한 환원과 자선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온 불가리의 메세나 정신과도 깊이 맞닿아 있다.
Installation view of LIGHT, FORM AND VISION, SONGEUN.
로마의 역사적 유산과 한국 동시대 미술의 창의적 에너지가 만나는 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혁신이 상호작용하는 선순환적 예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업과 비영리 문화재단이 함께 지속 가능한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긍정적인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전시는 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네이버 사전 예약자에 한해 관람할 수 있다. 도슨트 투어는 일요일을 제외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오후 3시와 5시 총 2회 네이버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자율관람 예약자에게는 현장 QR 코드 스캔을 통해 배우 변우석의 목소리로 작품과 전시의 깊이 있는 해설을 전하는 오디오 가이드가 제공된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송은 홈페이지(songeun.or.kr)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2-3448-0100)로 문의 가능하다.
Images: ©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Courtesy of the artist and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Photo: Jaebum Kim.
Text: Courtesy of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