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영

이춘영, Crossing, 2025, Pigment and medium on canvas, 130x162cm
갤러리 팔조 대구에서는 ‘이춘영 Crossing’’ 展을 개최한다.
이춘영, Crossing, 2023, Pigment and medium on canvas,130x162cm
이춘영의 작업은 자연을 향한 오랜 관찰과 경험을 바탕으로 형성되어 왔다. 인도 체류 시기에는 자연을 생명과 시간, 관계가 중첩된 흐름으로 인식하고, 테라코타와 먹 드로잉을 통해 물질과 시간의 흔적을 탐색해왔다.
이춘영, Crossing, 2026, Pigment and medium on canvas, 100×72.7cm
서로 다른 경험과 매체를 거치며 이어진 작업은 자연과 시간, 관계에 대한 질문을 꾸준히 확장해 왔으며, 현재도 그 탐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 《건너가기》는 오랜 시간 이어온 작업의 연장선에 있는 이춘영의 최근 작업을 소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자연을 향한 오랜 관찰과 경험이 현재의 작업 속에서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춘영, Crossing, 2026, Pigment and medium on canvas, 100×72.7cm
이춘영은 일상의 산책과 관찰을 통해 작업의 태도를 형성해왔다. 어린 시절 화실에서 경험한 작업 공간은 예술을 삶과 분리된 영역이 아니라 하나의 방식으로 인식하게 만든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춘영, Crossing-Summer, 2025, Pigment and medium on canvas,116.8×80.3cm
이후의 작업 과정은 학교와 제도적 환경 속 경험, 사회적 예술 담론과의 접촉, 그리고 개인적 삶의 전환을 거치며 이어졌다. 이러한 경험들은 작업이 특정 형식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기반이 되었다.
이춘영, Autumn splendor , 2025, Pigment, dry stem, seed and medium on canvas, 40.9×31.8cm
특히 인도 체류 경험은 작업 인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반복적인 산책과 이동 속에서 자연은 더 이상 고정된 대상이 아니라, 생명성과 시간, 관계가 중첩된 흐름의 장으로 인식되었다. 반얀트리 아래의 체류, 낯선 풍경 속 이동, 일상적인 찻집과 밤의 공기 등은 작업 감각의 층위로 축적되었다.
이춘영, Walking, 2024, Pigment, dry stem and medium on canvas, 72.7×53cm
이 경험은 테라코타와 먹 드로잉으로 이어지며 물질과 행위의 언어로 전환되었다. 흙과 먹은 단순한 재료가 아니라, 시간의 흐름과 생명의 흔적을 담아내는 매개로 작동한다.
이춘영, Nuclear, 2023, Pigment, root and medium on canvas, 45.5×37.9cm
귀국 이후의 작업은 이전 경험과 단절되지 않은 채 다른 방식으로 지속된다. 드러남과 숨겨짐, 표면과 깊이 사이의 경계는 고정되지 않고 흐름 속에서 변형된다. 현재 작업은 생성과 소멸, 축적과 비움이 반복되는 자연의 리듬과 맞닿아 있으며, 이러한 과정속에서 끊임없이 변형되고 응축되는 상태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