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FEAR® SEOUL

메이커스 스페이스, 후키 커미티, 마사토 야마구치, 브루모리, 타쿠무

𝗔𝗥𝗧 𝗙𝐄𝐀𝗥® 𝗦𝗘𝗢𝗨𝗟 메인 포스터

𝗔𝗥𝗧 𝗙𝐄𝐀𝗥®는 예술이 아카데미즘에서 시장주의 중심으로 기울어지는 가운데 아티스트의 본연의 자유로운 표현을 목적으로 2023년부터 시작된 전시이다. SH GALLERY SEOUL에서 오는 12월 7일 일본 컨템포러리 아트 작가인 마사토 야마구치를 주측으로 𝗔𝗥𝗧 𝗙𝐄𝐀𝗥®그룹전을 개최한다.

첫 번째 전시였던 𝗔𝗥𝗧 𝗙𝐄𝐀𝗥® 𝗧𝗢𝗞𝗬𝗢는 도쿄의 언더그라운드, 스트리트 아트에서 주목받고 있는 FUKI COMMITTEE, MAKERS SPACE, BURUMORI, TAKUMU 그리고 주최자인 MASATO YAMAGUCHI를 포함한 다섯 명의 멤버의 그룹전으로 개최되었다.

오늘날 언더그라운드, 스트리트 아트는 SNS와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의 도시에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동시다발적인 움직임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로 이동하여 SH GALLERY SEOUL에서 동일한 멤버들로 이전보다 더 큰 규모의 𝗔𝗥𝗧 𝗙𝐄𝐀𝗥® 𝗦𝗘𝗢𝗨𝗟을 개최한다. 도쿄의 현재진행형의 아트 신 그리고 도쿄와 서울 간의 문화적 교류와 공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인다.

MASATO YAMAGUCHI

MASATO YAMAGUCHI Dogenzaka,Shibuya,Tokyo,Japan *DMG Acrylic on canvas 160 x 128cm 2023

YAMAGUCHI는 90년대 도쿄의 음악, 패션 및 디자인에 영향을 받아 예술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트랜스-리얼리티”라는 주제로, 그는 “Cool & Cute” 셀카 캐릭터를 그려 현실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계속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는 X-girl과 ReZARD와 같은 의류 브랜드와 협업하는 등 장르의 제약 없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의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해 계속 연결되어 있으며, 현대적이고 실제적이며 가상적인 경계를 넘어가고 때로는 화면에 표시된 것이 그들 앞에 있는 모든 것보다 현실에 더 가까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사토 야마구치는 그의 작품을 통해 현대인이 익숙하게 느낄 만한 모든 것을 섬세하게 포착합니다.

사람들은 채팅 앱에서 온 메시지에 울기도 하고, 정교하게 다듬어진 셀피에 만족하기도 하며 가상 아이돌에 대한 환상에 열광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흔하며 허구적인 작품이라고 부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야마구치는 이런 현실에서 “트랜스-리얼리티”라는 주제로 작품을 창작하여 현실에 대한 의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FUKI COMMITTEE

FUKI COMMITTEE Re:REAL-00015U Acrylic on canvas 100 x 80cm 2023

FUKI COMMITTEE의 예술작품은 몇 년 전 도쿄의 거리에서 스티커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범죄에 대한 호소를 하는 소녀의 시선, 당신을 가리키며 ‘ダメよ。ゼッタイ’- (‘안돼요. 절대로.’)라는 캡션과 함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외칩니다.

당신을 잡아당기는 눈빛은 다른 사람들이 어린 소녀들의 얼굴에 그리는 표정과는 거리가 멉니다. 단정한 유니폼에 반항적인 모습.

캐릭터는 매끄럽고 흠잡을 데 없는 벽이 아니라 낙서가 있는 벽에 스티커를 붙이며, 깨끗함의 고정 관념에서 멀리 떨어진 도시에서 이루어집니다. 이 도시는 많은 얼굴을 가진 영원히 변화하는 도시입니다. 귀여운 외관 뒤에는 일련의 구식이고 부적절한 공식적인 지침에 따라 모든 사람에게 허위도덕과 안전감을 제공하는 일본 사회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MAKERS SPACE

MAKERS SPACE Pixel-93 Acrylic on custom panel 108 x 108 cm 2023

2014년부터 픽셀 스타일로 아트 제작을 시작한 일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입니다. 현재는 캔버스와 조각으로 픽셀화된 세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공개하지 않은 채, 픽셀화된 작품만이 관람자의 기억에 남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관람자가 작품을 어떻게 느끼는지 각자의 감각과 가치관의 자유를 존중하기 위해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BURUMORI

BURUMORI MIDNIGHT Acrylic on canvas 60.6 x 72.7 cm 2023

BURUMORI는 ‘약함을 긍정하는 것’과 ‘가학심’을 주제로 2022년부터 제작을 시작하였습니다. 브루모리라는 주인공(햄스터)은 압도적으로 약한 존재입니다. 약자가 강자에 대한 원망과 질투를 가지는 패배주의적인 사고, 네거티브한 감정은 인간이 가진 순수한 하나의 심정으로 표현됩니다.

BURUMORI의 작품은, 그 속에서도 일어서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약한 것을 억압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을 수밖에 없는 성장 과정 중 하나이며 그 감정 속엔 현실 세계에서의 폭력이 억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TAKUM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