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f.org는 Internet Explorer 브라우저를 더 이상 지원하지 않습니다. Edge, Chrome 등의 최신 브라우저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이다혜 개인전

2022. 5. 20 – 6. 18
이다혜

어떤사람(Quelqu’un), 2022, 60.6×50 cm, Oil on linen

아트웍스파리서울 갤러리는 5월 20일부터 6월 18일까지 신진작가 이다혜(Dahye Lee)의 첫 국내 개인전을 개최한다. 프랑 스 그르노블 예술&디자인 고등미술대학(École Supérieure d’Art et Design de Grenoble)에서 미술을 전공한 작가는 짙은 색조에 거칠게 뭉갠 반추상의 회화를 통해 그녀의 기억 속 시공간을 재현한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날의 분위기와 순간의 감정들로부터 받은 영감은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가 모호한 이미지로 재탄생한다. 기억이라는 영역은 지극히 사적인 공간이 다. 오직 본인만이 정의할 수 있는 이 공간에서 작가는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자 한다.

유화 2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끝’에 대한 고찰에서 비롯된다. “비 내림의 끝, 만남의 끝, 노을의 끝,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했던 대화의 끝, 걸었던 길의 끝… 이미 종료된 상황의 끝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가며 기시감에 다다르는 것을 즐겼다. 알지 못했던 감정들에 이름을 지어주고, 참았던 말을 뱉어보고, 강하게 안아보고, 걸었던 길을 다시 한번 걸어본다. 사실과 허구가 혼재해 경계가 사라진 모호한 상태 그대로를 좋아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타의로 갑작스러운 결말을 마주하 게 되었을 때, 우리가 무력감의 상태로 남아 있는 대신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선택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상황을 완결하는 것이 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다시금 앞으로 나아간다.

Installation View

이다혜는 한국에서 디자인을 전공 후 프랑스 그르노블 예술&디자인 고등미술대학(École Supérieure d’Art et Design Grenoble)에서 최우수 성적인 félicitation 을 받고 학사를 마쳤으며, 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수학했다. 프랑스 그르노 블(Grenoble)과 페르피냥(Perpignan)에서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아트웍스파리서울 갤러리는 2014년부터 북촌에 갤러리 공간을 마련하여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젊은 한국 작가들을 조명하 는 데 주력해왔다. 한국에서 나고 자라며 자연스럽게 체득한 고유의 감성이 프랑스라는 국제 환경에서 실험적인 경험을 통해 다양하게 확장되는 것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의 젊은 작가들이 가진 잠재력에 주목한다.

ART WORKS PARIS – SEOUL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4길 16, 3층
070 8114 3645

WEB     INSTAGRAM     Facebook     Artsy

Share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