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2025년 개관 55주년을 맞이한 갤러리현대는 1970년 4월 4일, 인사동에 ‘현대화랑’으로 첫발을 내디디며 고서화 중심이던 화랑가에 현대미술을 선보이는 파격적 행보로 한국 미술계의 흐름을 선도해 왔다. 이제는 국민화가로 평가받는 이중섭과 박수근의 작품이 갤러리현대를 통해 세상에 빛을 보았고 김환기, 유영국, 윤형근, 김창열, 박서보, 정상화, 이우환 등 주요 작가들과 함께하며 단색화 열풍이 일기 훨씬 이전부터 한국 추상미술의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 백남준의 퍼포먼스와 비디오아트를 비롯해 곽인식, 이승택, 박현기, 이강소, 이건용 등 아방가르드 작가들의 실험미술 또한 갤러리현대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며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형식을 소개해 왔다. 이외에도 중견 및 신진 작가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소개하며 세계적인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국내 관객에게 소개하는 역할도 지속하고 있다. 현재 갤러리현대는 서울 삼청로에 위치한 두 개의 전시 공간 외에도, 뉴욕에 한국 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플랫폼으로서 전시 공간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