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카린CARIN은 2013년 개관하여 부산을 기반으로 동시대 미술 전시를 기획해온 갤러리로 현대미술을 중심으로 예술, 디자인, 공예가 교차하는 지점을 탐구하며, 회화·조형·설치·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 개개인의 조형 언어와 서사를 존중하고, 전통적 미감과 현대적 조형성이 공존하는 작업, 일상적 소재를 새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에 주목한다.
대표 전시로는 이소윤 작가를 소개한 2023년 《은유적 풍경(Metaphoric Scenery)》와 김수지 작가를 중심으로 한 2024년의 《오늘의 신화(Mythologies of Today)》 등이 있다.
《은유적 풍경》은 김찬송, 허보리, 이소윤 3인전으로, 아름다운 풍경화 속에 숨은 여러 메타포어를 찾아보며 미술의 언어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로 구성되었고, 작가들의 릴레이 토크를 통해 관객들과의 친밀도를 높였다.
《오늘의 신화》는 김수지 작가를 포함한 5인전으로, 롤랑바르트의 신화학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이미지가 여러 욕망과 권력에 의해 어떻게 왜곡되고 이용되었는지를 확인하며, 이를 또다시 작가만의 언어로 표현한 작품들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발현되는 모습을 재확인하였다. 작가들이 서로의 작품에 대해 문답을 이어가는 방식의 토크쇼를 진행하며 관람객과의 밀도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카린갤러리는 부산의 자연적·문화적 환경을 전시의 맥락으로 삼아, 장소성과 동시대성이 결합된 전시를 기획하고, 산업과 예술의 협업을 통해 미술을 일상과 사회로 확장하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관람객에게 시각적 경험을 넘어 감각적·사유적 미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