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캇 오스틴ㅣEmpty Fields

 

자신은 어떤 사람이고 작가인가?

제 이름은 캇 오스틴입니다. 저는 자신과 타인의 경계를 탐구해 환경 및 사회와의 관계를 재정의하고 풍요롭게 하는 데 중점을 둔 작품을 만듭니다. 현대의 생태 위기 시대에서 인간의 행동과 인간이 아닌 또는 인간 이상의 존재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의 맥락에서 공감, 사회적 주체성, 권력 관계, 정체성에 대해 연구합니다. 또한 실험적인 사운드, 조각 인스톨레이션, 퍼포먼스를 만들기 위해 뉴미디어와 참여형 작업을 합니다. 클래식 피아노와 성악을 공부했기에 사운드를 작품의 중요한 요소로 쓰고 있습니다. 여기에 여러 현대 연구와 철학을 가미합니다. 이전에는 기후 변화와 미세 플라스틱, 성(젠더) 등에 관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무슨 작품을 선보이는가?

<Empty Fields>는 장소 특정적 사운드+무브먼트 퍼포먼스입니다. 서울, 광주, 제주 한라산에서 녹음한 현장의 사운드에 인공지능과 Kiaf 전시장의 소음을 음향적으로 오버레이하여 사운드 스케이프를 구현하였습니다. 저는 이 공연에서 하이브리드 사이버네틱 생명체로 변신하여 물리적 환경과 가상 공간을 넘나듭니다. 더불어 Kiaf 전시장을 걸으며 저의 움직임을 통해 소리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공진화(함께 진화하는 현상)의 중요성과 지구 생태계의 상호 연결성을 강조하는 음향 환경을 공간에 엮어냅니다.

 

전시작품을 통해 어떤 메시지나 경험을 전달하고자 하였나?

이 공연은 관객과 Kiaf 방문객에게 다차원의 소닉 우주를 함께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존재가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함께 경험할 것입니다. 저는 이 혁신적인 퍼포먼스가 우리가 공존하고 있는 물리적인 환경과 가상공간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 사이의 공감과 친밀감을 더욱 깊게 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작품의 특별함은 무엇인가?

제 작품들은 환경을 주제로 정서적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강렬한 사운드와 비주얼로 알려져 있습니다. <Empty Fields>는 사운드와 움직임을 결합하여 예술적 퍼포먼스인 “해프닝”의 자유로움을 일렉트로닉 사운드 아트로 가져오는 자족적인 퍼포먼스입니다. 이는 특히 주목할만한 점입니다. Kiaf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에게 역동적이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는 저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크레딧:

<Empty Fields>는 주한독일문화원(괴테 인스티투트 코리아)과 협력하여 제작되었습니다.

공연 의상: L’INHUMAINE

스튜디오 팀: 다니엘 헹스트, 이규빈

협력 파트너: 유아트랩서울

Photos: 제시 서튼

 

Kat Austen, Empty Fields, Sound+Movement Performance, 15 min,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