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를렌 바트ㅣTheatrum Radix
자신은 어떤 사람이고 작가인가?
독일 베를린에서 거주하며 예술과 과학이 결합한 멀티미디어 작품을 만드는 작가이자 연구자입니다. 예술과 과학, 특히 자연사를 섬세하게 엮어 조화롭고 시각적으로 풍부한 언어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기술적 가능성을 탐구하기 위해 인쇄와 동물 박제, 유리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무슨 작품을 선보이는가?
전시 작품 <Theatrum Radix>은 ‘모든 것의 자연스러운 질서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주제로 합니다. 인류는 이때까지 이 세상을 설명하기 위해 인간이 중심이 되는 지식 체계를 만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작품을 통해 기존과 다른 새로운 관념과 지식 구조를 제안하고, 이를 통해 인간이 아닌 존재들도 존중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려고 했습니다. 이런 접근을 통해 생물다양성 감소와 같은 과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시작품을 통해 어떤 메시지나 경험을 전달하고자 하였나?
관람객들은 가상 현실 작품을 통해 꿀벌과 암모나이트, 거미, 조각물 등의 CT 및 표면 스캔을 마주하며 평소와 다른 시각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예술과 자연 과학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접할 수 있으며, 더 넓은 세상과의 ‘연결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Marlene Bart, Theatrum Radix, Virtual Reality Experience, 17 minutes, 2023
작품의 특별함은 무엇인가?
제 작품에서 특별한 건 예술과 과학을 융합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제 자신을 다양한 조사들을 수행하는 백과사전 편집자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연구 방식이 예술에 가깝고 다양한 형식의 매체를 사용해서 표현할 뿐입니다. 저는 미학뿐 아니라 작품이 가져올 실질적인 파급력에도 무게를 둡니다.
Marlene Bart, Theatrum Radix,Virtual Reality Experience, 17 minutes,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