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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울리는 바람을 향하여

천경자

Installation view

영혼을 울리는 바람을 향하여》는 ‘여행풍물화’로 분류되었던 작가의 기행 회화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길을 걸었던 천경자 작가의 인생 전반과 작품세계를 조망한다. 이를 통해 한국 미술사 속에서 천경자 작가가 가지는 중요성을 되짚어보고 작가가 기증한 작품을 통해 작품 기증의 의미를 제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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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의 제목 ‘영혼을 울리는 바람을 향하여’는 작가가 1986년 저술한 여행 수필의 제목으로, 한곳에 머물지 않고 경계 없이 이동하는 ‘바람’이라는 소재를 통해 심리적, 물리적, 지리적, 문화적으로 경계 없이 넘나들며 자신만의 길을 걸었던 천경자의 인생 전반과 작품세계를 은유한다.

천경자, 〈애틀렌터 마가렛 밋첼 생가〉, 1987, 종이에 채색, 31.5×40cm

이번 전시는 ‘환상과 정한의 세계’, ‘꿈과 바람의 여로’, ‘예술과 낭만’, ‘자유로운 여자’ 등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30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그중 19점은 오랜 기간 대중에게 전시되지 않았던 소장품들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천경자 컬렉션을 재조명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천경자, 〈화병이 된 마돈나〉, 1990, 종이에 채색, 38×45.5cm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천경자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대중에게 천경자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한층 더 깊게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가운데 천경자 작가와 동시대를 살면서 당시 동양화에 부과된 전통의 계승, 민족성 발현이라는 시대적 과제와 가사와 양육의 의무를 다해야만 했던 여성 작가들을 조망하고자 했다.”라며 “기획전과 상설전을 통해 천경자 화백의 예술정신의 가치를 되새기며, 더불어 우리가 살아온 시대를 돌아보고 이들이 어떻게 사회와 삶을 작품에 반영해왔는지 살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61,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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