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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고 향기 나는 천사의 날개 빛깔처럼

신미경

Installation View of ‘투명하고 향기 나는 천사의 날개 빛깔처럼’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비누를 재료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조각가 신미경을 초청하여 2024년《투명하고 향기 나는 천사의 날개 빛깔처럼》을 2024년 6월 4일(화)부터 2025년 5월 5일(월)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어린이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전시의 주제인 ‘천사’는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종교적 표상으로 미술사의 여러 명화에 등장하였고, 문학적 상상을 통해서도 신성하고도 사랑스러운 대상으로 표현되며 우리의 인식 속에 익숙하게 자리하게 된 존재이다.

엔젤 시리즈 A, 2024, 비누, 안료, 향유, 20.5×9×9cm

전시에서는 비누의 물질적 속성이 갖는 ‘투명성’과 이를 극대화하는 ‘빛’ 그리고 ‘향기’를 매개로 하여 존재와 부재 사이를 오가는 천사의 상징성을 공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ㅇ 신미경 작가가 30여 년 동안 조각의 재료로 사용해온 비누는 투명함과 불투명함을 오가는 물성뿐 아니라 닳아 없어지는 성질, 그리고 향기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비누의 특징은 천상과 지상을 잇는 중간적 존재인 천사의 상징성과 연결된다.

엔젤 시리즈 B 2024, 비누, 향유, 116×70×50cm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100여 점의 신작을 제작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엔젤 시리즈>와 <페인팅 시리즈>, <세 천사: 향유 드로잉 시리즈>의 제작 과정과 작가 인터뷰를 담은 영상을 어린이갤러리 2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향기로 천사를 상상하며 그린 작가의 신작 <세 천사: 향유 드로잉 시리즈>가 전시되는 어린이갤러리 2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향기로 그린 천사’ 드로잉 활동을 마련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은 엔젤 향유와 색연필을 사용하여 나만의 천사를 자유롭게 그려봄으로써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해 상상하고 표현해 볼 수 있다.

엔젤 시리즈 C, 2024, 비누, 안료, 향유, 58×15×15cm

평범한 화장실도 이번 전시에서 특별한 전시 공간으로 변신한다. 관람객들은 눈으로만 감상했던 작품을 자유롭게 만지며 비누의 향기와 물질성을 경험하고, 작품과 일상품 사이를 오고 가는 조각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엔젤 시리즈 E, 2024, 비누, 안료, 향유, 72×35×33cm.

전시와 연계하여 작가 워크숍 및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마련할 예정이다. 8월 21일(수)과 22일(목)에는 신미경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어린이 대상 워크숍을 개최한다. 참여 어린이들은 비누 위에 상감 방식으로 천사의 날갯짓을 표현해 보며, 보이지 않는 존재를 시각화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7~8월에는 어린이 대상 여름방학 프로그램, 9~10월에는 미취학, 초등, 특수학급 대상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향유 드로잉, 비누를 활용한 작품 제작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전시 기간 내 전국 초·중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교육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세대를 초월하여 흥미로운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천사의 빛과 향기로 가득한 이번 전시에서 천사를 마주하는 것과 같은 신미경 작가의 작품세계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시에 관한 상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https://sema.seoul.go.kr)와 미술관 공식 SNS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며, 현장에서 리플릿과 함께 어린이를 위한 워크북이 제공된다. 작품 해설은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도슨팅 앱을 통해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어린이갤러리 1, 2
서울시 노원구 동일로 1238
02-2124-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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