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2 - 6. 25 | [GALLERIES] Galerie PICI
오니시 히로시, 오이량, 정완규, 토시로 야마구치, 강신덕
Installation View of ‘Dialogues Beyond Words’
그룹전 ‘무언의 대화’는 토시로 야마구치(1956년생), 오니시 히로시(1961-2011년생), 오이량(1962년생), 강신덕(1952년생), 정완규(1953년생) 등 다섯 명의 독특한 예술가들의 깊이 있는 작품들을 선보이는 기획 전시입니다. 이 전시는 비언어적이고 성찰적인 작품과 관람객 간의 상호작용에 중점을 두며, 조용하지만 힘 있는 아이디어와 감정의 교류를 강조합니다. 각 작품은 추상적 해석, 예술의 촉각적 성질, 그리고 색채, 질감, 형태를 통해 전달되는 감정적 또는 철학적 탐구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이러한 작품들이 함께 모여 “무언의 대화”를 형성하며, 시각적 언어만으로 그 본질을 전달함으로써 감정, 생각, 이야기를 한마디의 말 없이 전달합니다. 관람객은 작품들 사이의 조용한 대화 속으로 몰입하게 되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강력한 예술의 언어를 발견하도록 초대됩니다. 작가 오이량의 “존재의 파동” 시리즈와 정완규의 “쓰기에 앞선 쓰기” 시리즈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시리즈입니다.
Oan Kyu,Earlier than Writing, 2008, Ink drawing, Hanji on Panel, 68x120x1.5cm
이탈리아에서 작업하는 정완규의 “쓰기의 앞선 쓰기”는 한지 위에 붓에 잉크로 그린 섬세한 선들이 물결치듯 흐르며 배열된 작품입니다. 리듬감 있는 물결 모양의 패턴을 형성하고, 때때로 잉크방울처럼 보이는 얼룩이 끼어들어 인간의 개입과 선사 시대의 표식들이 지닌 예측 불가능한 성격을 암시합니다.
Yiryang Oh, Existence-wave, b&g.07, 2007, Silicone on canvas, 61x61cm
오이량의 “존재의 파동”은 실리콘을 잘라 캔버스 위에 붙인 작업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파동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존재의 철학적 본질을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삶의 에너지가 끊임없이 흐르는 것을 시각화하고 인간 경험의 스펙트럼을 은유적으로 제시하며, 전시의 중심 주제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Toshiro Yamaguchi, Voice of silence, 2010, Mixed media, 92x92cm
스페인에서 작업하는 토시로 야마구치의 “침묵의 소리”는 색감이 대조적인 두 캔버스를 통해 역사와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하며, 질감이 있는 격자 무늬의 어두운 캔버스와 마모의 흔적이 있는 밝은 캔버스의 대비를 통해 깊은 명상적 특성을 전달합니다.
Hiroshi Onishi, View of remembrance, 2004, lapis lazuli on canvas, 163x194cm
오니시 히로시의 “기억의 전망”은 유령처럼 희미한 흰색과 파란색 음영으로 섬세하게 얽힌 가지들을 표현하며, 초현실적인 장면을 통해 조용한 성찰을 초대합니다. 이 작품은 예술을 통해 말을 초월하는 전시의 고요하고 사색적인 분위기를 완벽하게 담아내며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Shinduk Kang, Ocean, 2011, Stainless steel, 83x30x25cm
강신덕의 “대양”은 인간 형태를 물의 유동적이고 반사적인 윤곽으로 추상화한 스테인리스 스틸 조각상입니다. 이 조각상의 광택 있는 표면은 주변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로 하여금 인간과 자연 요소의 상호 연결성을 성찰하게 합니다. 이 스테인리스 조각상의 역동적인 형태와 반사적인 특성은 조용하지만 깊은 예술과 관람객 간의 교류를 제공하는 상호작용적인 경험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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