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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의 미학

송미영

갤러리가이아 전시전경

갤러리가이아는 4월 17일(수)부터 ‘경계의 미학’으로 잘 알려진 송미영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송미영 작가는 영국 노팅엄 트렌트(Nottingham Trent) 대학에서 아트 & 디자인을 수학하였다. 작가는 풍부하고 생명력이 충만한 색의 겹(layers)을 통해 상징적인 하트와 만개한 꽃을 그려낸다.

송미영, Heart Heart, 61×61cm, oil on canvas, 2024

작가의 ‘Heart Heart’와 ‘별꽃’은 경계의 미학 시리즈로서 다채로운 색의 물감의 겹들이 서로 부딪히고 섞이고 자연스럽게 흘러내려 부드럽게 어우러진다. 작가는 그 겹들의 경계를 잘 풀어내어 수많은 겹이 모여서 하나의 형태를 이루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순수한 기쁨을 선사한다.

송미영, 별꽃, oil on canvas, 53×46, 2024

송미영 작가는 회화의 조형 요소 중에서 색채를 가장 중시한 추상 미술의 한 면을 보여준다. 대체로 강렬하고 화려한 원색이 선호되며, 색채를 통한 감정과 정서의 분출이 도드라진다.

작가의 두터운 마띠에르(질감)와 강렬한 색채의 작품에서 우리는 순수한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은 자유롭게 뿜어져나오는 색채와 나이프로 두텁게 올려진 물감 그대로의 질감이 우리에게 직관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마티스가 ‘색은 단순할수록 내면의 감정에 더 강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듯이, 송미영 작가의 작품에서 색은 형태의 구속에서 해방되어 그 잠재력을 충만히 드러내보인다. 작가는 본원적인 색채의 힘에 더욱 집중하여 강하고 밝은 그림, 단순하면서도 완벽한 조형의 정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송미영, Heart Heart-영원한 사랑, 80×117cm, oil on canvas, 2023

작가는 한 겹의 꽃잎마다 수백번 물감을 치대어 맞는 점도를 찾아내고, 섞여있는 각자의 색채가 서로 엉기면서도 각자 살아있는 결을 만들기위해 무수한 실험과 반복을 한다.

다채로운 색이 모여 하나의 결을 이루고, 수많은 결들의 경계는 서로 섞이면서 동시에 서로를 드러내주며 전체의 형태를 아름답고 간결하게 이룬다.

갤러리 가이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80-5
02-733-3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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