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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AK, 김창열 화백 회고전 ‘Recurrence(회귀)’ 개최

2021. 1. 20 – 1. 30
김창열

김창열, 회귀 PA02003A, 2002

BHAK(비에이치에이케이, 대표 박종혁)가 최근 작고한 한국 현대미술의 큰 별 김창열 화백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회고전 ‘Recurrence(회귀)’를 개최한다.

BHAK와 김창열 화백과의 관계는 갤러리와 작가 그 이상이었다. 시작은 BHAK의 모태인 박영덕화랑 박영덕 대표가 현대화랑에 재직할 당시다. 수십년간 인연을 이어오며 개최한 김창열 화백의 개인전 횟수만 4번에(1997년, 2000년, 2002년, 2005년) 달한다.

김창열 화백이 해외에서 한국 대표작가로 자리매김하게 된 데도 BHAK의 역할이 컸다. 일찍이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던 BHAK는 등 해외 주요 아트페어에 지속적으로 김창열의 작품을 소개했다. 특히 과감한 투자로 대형전시를 선보였던 1999년 아트 쾰른에서 부스의 절반을 김창열의 작품으로 채웠다. 이는 국제 미술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고, 2004년 프랑스 국립 쥬드폼므 미술관에서 그의 작품 세계를 조망한 대형 회고전이 개최되는데 기여를 한 바 있다. 김창열 화백은 생전에 이를 두고 “고맙다.”는 인사를 공공연하게 하며 BHAK를 각별히 여겼다.

‘Recurrence’전은 김창열 화백과 BHAK가 가장 활발히 협업했던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의 ‘회귀 시리즈’ 작품 15점으로 구성됐다. 김창열 화백의 시그니처이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물방울은 작가가 명상하며 자신을 치유해 가는 과정을 담고있다. 물방울을 감싸고 있는 천자문은 해외에서 활동하면서도 굳건히 지켜오던 동양적인 철학과 정신을 상징하며, 작가가 어릴 적 할아버지에게 배웠던 경험에 대한 향수를 나타내기도 한다.

1997년 일본 시마네현 「물의 나라」 미술관 개관기념 개인전 당시 사진

BHAK 박종혁 대표는 “1993년 처음 갤러리 문을 연 당시부터 김창열 화백은 신진 갤러리였던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며 “일적으로는 물론 인생에 있어서도 많은 영향을 주고 받은 김창열 화백의 작고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자연으로 ‘회귀’하신 화백의 유산을 감상하며 기리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개최소감을 밝혔다.

김창열 회고전은 한남동 BHAK 지하 전시장에서 1월 20일(수)부터 30일(토)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지상 전시장에서 진행중인 이쿠 하라다 개인전은 회고전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30일(토)까지 연장 개최된다.

BHAK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 40길 19, BHAK
02 544 8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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