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LLERIES] UARTSPACE
2021. 6. 2 – 7. 3
이윤성
유아트스페이스는 2021년 6월 2일부터 7월 3일까지 이윤성의 개인전 < Nu Collection >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9년 개인전 < Inside of Light >에 소개되었던 작품 < Zodiac >에서 파생된 황도 십이궁의 초상, 그리스·로마 신화의 메두사를 형상화한 페인팅, 디지털 3D 작업과 Sculpture, NFT (대체불가토큰) 기반 디지털 아트 등 다양한 소재와 형식을 지닌 작품 27점이 전시된다.
회화를 전공한 작가는 서양미술사에서 자주 보이는 신화와 서사에 자신이 즐기는 하위문화를 결합하여 하이브리드 작품으로 완성시켰다. 인터넷의 발달로 얻어진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상반되는 소재들이 결합되면서 작가만의 조형양식이 완성되었고, 이는 디지털 이미지와 순수회화, 평면에서 입체,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디지털 캔버스의 NFT아트까지 열린 시각으로 예술의 영역을 넓혀 나갔다.
새로운 유형과 형식을 탐구했던 이전 개인전 < Nu Type >, < Nu Frame >을 잇는 이번 < Nu Collection >은 작가가 펼쳐 나가는 여러 형식의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은 것이다. Covid-19의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한 예술작품의 소유와 감상도 변화를 맞이하며 디지털 매체를 통한 예술계의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단순한 온라인 체험을 넘어 동시대 미술의 또 다른 시각 효과를 선보이는 것이다. 이윤성의 창의적이고 편견 없는 작품활동은 이러한 시대를 관통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온· 오프라인의 매력을 동시에 보여준다. 나아가 미래지향적으로 확장되는 예술계를 느끼도록 해 줄 것이다.
이윤성 작가는 미술의 영역을 하나로 국한하지 않고, 실제 자신이 경험하고 향유하는 하위문화를 통해 새 시각을 제시해온 작가로 만화나 게임 등 대중적인 오락·소비 문화로만 치부되던 ‘서브컬처’ 를 현대미술의 소재로 등장시켰다.
작가는 동양과 서양, 고급과 저급, 불변과 가변 등 우리가 쉽게 판단할 수 없는 상반된 요소를 담아내는 것에 관심을 두고, 서양 신화의 이미지를 모티프로, 망가나 모에화로 불리는 일종의 ‘오타쿠 서브컬처의 이미지’를 주요 양식으로 삼아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서양 신화의 서사/이미지와 서브컬처의 이미지가 결합된 형식부터 다각형의 프레임을 제작/활용하여 만화의 컷 인/아웃의 형식을 정통회화의 형식으로 표현하여 선보이는 등의 시도에서 엿볼 수 있듯이 작가는 과거부터 현대까지 반복적으로 드러나는 구조와 양 식을 차용/조합하여 완전히 새로운 결과물을 탄생시키고, 앞서 언급한 다양한 상반된 요소를 담아 인식을 ‘역전’시키는 상황을 조직 한다. 가벼울 수 있는 소재를 심도 있는 이론과 조형어법으로 접근하고 있는 작가는 2D에서 3D로, 평면에서 조형으로, 현실에서 가 상(NFT)으로의 확장과 변화를 시도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유아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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