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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dle Ground : 해체된 시선

갤러리박영은 11월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서울 청담동 전시관(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16 B2, 더트리니티플레이스)에서 정재철(b. 1980~) 작가의 초대 개인전 《Middle Ground: 해체된 시선》을 개최한다. 갤러리박영청담의 2024년 올해 4번째 초대전시 작가인 정재철은 갤러리박영 파주본관 내에 위치한 아뜰리에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로서 갤러리박영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신진 작가 중 한명이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박영에서 열리는 정재철 작가의 첫 개인전으로, 물감의 질감을 두텁게 사용하여 컬러를 아름답게 표현한 ‘Middle ground’ 추상회화 시리즈와, 유명 인물을 렌티큘러 기법을 사용하여 인간의 근원적 모순을 표현한 ‘Unfamiliar face’의 신작과 소품작까지 한 자리에 모아 정재철 작가의 새로운 추상 세계를 소개 할 예정이다.

정재철, Middle ground, oil on canvas, 194x130cm (120F), 2024

정재철 작가는 현대인이 맺는 수많은 관계 속의 이야기를 그의 작업에 담아낸다. 인물에서 시작한 그의 작업은 점차 인물을 배제하고 추상으로 나아가며,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된 감정을 순화하는 표현 방식에 집중해 왔다. 강렬한 색채와 역동적 텍스처가 어우러져 감정의 물질적 형태를 연상시키는 한편, 화면 안에서 조화를 이루는 컬러와 질감은 작가가 만들어낸 ‘타협’의 흔적을 담고 있다. 그의 작업은 때로 계획과 다르게 흘러가기도 하며, ‘모순’을 주제로 한 인물 위에 추상을 덮어씌우고, 비구상 작품과 렌티큘러(lenticular) 기법을 결합하여 작품을 완성해 간다.

정재철, Middle ground, oil on canvas, 91x65cm (30P), 2024

이번 전시에서는 정재철의 대표 연작 ‘Middle Ground’ 시리즈의 120호 대형 신작 3점을 포함해 다양한 크기의 추상 회화들이 전시되어, 진화하는 작가의 작업세계를 조화롭게 탐색할 수 있다. 특히 해당 120호 작품들은 물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에서 발전하여 긁기 작업이 작품에 전면적으로 드러나는 새로운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이를 통해 더 간략화되고, 또 발전해 나아가는 작가의 작업세계를 엿볼 수 있다.

또한 그의 또 다른 연작인 렌티큘러 작품 ‘Unfamiliar Face’ 시리즈를 통해 역사와 시대 속 인물의 모순을 해체하고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유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된다. 특히, 최근 개봉한 화제작 베놈: 라스트 댄스(2024) 속 주인공을 재해석한 ‘Unfamiliar Face (베놈)’ 작품도 선보여, 영화 팬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갤러리박영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16 B2 (더 트리니티 플래이스)
+82-31-955-4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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