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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IMAGE9-스타의 탄생

2021.4.30 –
타이펙스, 파올로 파리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관장 홍지웅, 홍예빈)은 책과 예술을 잇는 시리즈 전시 「BOOK+IMAGE 9: 스타의 탄생」을 개최한다. 팝 아트의 황제라 불리는 앤디 워홀과 낙서를 예술로 승화시킨 또 다른 천재 화가 장 미셸 바스키아를 다룬 이번 전시는 자신만의 예술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 예술가들의 흔적을 면밀히 살핀다. 네덜란드의 그래픽노블 작가 타이펙스Typex가 그린 『앤디 워홀』은 미국 팝 아트의 선구자가 펼친 독자적 예술 세계와 복잡다단했던 삶을 그가 살았던 시대에 비추어 유쾌하고 인간적으로 풀어낸다. 이탈리아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 파올로 파리시Paolo Parisi의 『바스키아』는 뉴욕 거리의 그라피티 예술가에서 앤디 워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 스타가 되기까지, 불꽃같은 생을 산 바스키아의 일대기를 그가 창조한 예술 작품만큼이나 선명하고 역동적인 색감으로 표현한다. 워홀과 바스키아는 「두 사람」(1982), 「알바의 아침 식사」(1984) 등 다양한 공동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서로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이들의 관계성을 함께 조망한다. 세밀한 연구와 고증이 뒷받침된 두 권의 그래픽노블은 각기 개성적인 화풍으로 20세기 팝 아트를 대표하는 두 아티스트의 생애를 더욱더 감각적이고 생생하게 전달한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다양한 예술 서적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며, 전시뿐만 아니라 완성도 높은 출판물을 통해 예술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워홀과 바스키아, 시대가 낳은 두 스타 작가의 예술 세계를 탐색할 뿐 아니라 예술과 책이 만들어 내는 시너지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미메시스의 <BOOK+IMAGE> 시리즈 전시는 관객 참여형 전시의 모범적 사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BOOK+IMAGE 9> 전은 뮤지엄의 최대 강점인 건축적 특성을 살려 전시장 곳곳에 독서/포토존을 조성했다. 먼저, 1층 전시장 안쪽에 위치한 독서존은 관객이 편안히 앉아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시를 감상하며 그래픽노블을 함께 읽고자 하는 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다. 본 전시의 모티브가 된 타이펙스의 『앤디 워홀』, 파올로 파리시의 『바스키아』는 물론 프리다 칼로, 반 고흐, 뭉크, 피카소 등 예술가들의 삶을 다룬 미메시스의 <아티스트 시리즈> 그래픽 노블 서적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앤디 워홀』과 『바스키아』 그래픽 노블 속 이미지들로 꾸며진 포토존은 개성 넘치는 전시 인증샷을 위한 최적의 장소이다. 앤디 워홀과 바스키아 캐릭터, 그리고 캠벨 수프, 바나나, 왕관 등 두 아티스트를 대표하는 상징들로 구성된 대형 패턴 현수막과 여러 개의 박스를 활용한 입체 포토존에서는 그 뚜렷한 존재감만큼이나 인상적인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포토존에서 만나볼 수 있는 그래픽노블 원화들의 역동적인 색감과 독특한 프린팅은 관객에게 또렷한 인상으로 다가와 시각적인 즐거움을 안길 것이다. 이에 더해,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한 후 이를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업로드하면 특별제작한 앤디 워홀 책갈피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이번 < BOOK+IMAGE 9 > 전은 크게 ‘앤디 워홀’과 ‘바스키아’, 그리고 이 둘의 ‘우정과 협업’이라는 세 파트로 나눠 볼 수 있다. 앤디 워홀의 생애를 집중적으로 다룬 ‘앤디 워홀’ 파트에서는 전시실 입구부터 쭉 늘어선 파노라마 이미지들이 눈길을 끈다. 총 81장의 그래픽노블 원화로 구성된 파노라마 섹션은 앤디 워홀의 성장기와 작품 활동, 그리고 인간관계를 종합하여 보여준다. 한편, 뮤지엄 외부에서는 유리 창문을 통해 앤디 워홀을 상징하는 오브제인 ‘바나나’와 ‘컬러TV’를 담은 대형 캔버스를 조망할 수 있다.

‘바스키아’ 파트에 사용된 이미지들은 색채와 화풍 그 자체만으로 매우 강렬한 시각적 인상을 심어준다. 동선을 따라 오른쪽으로 나열된 이미지들은 작가의 출생부터 죽음에 이르는 동안의 주요 사건을 다루며 그중에서도 해부학 교과서의 영향, SAMO 결성, 워홀과의 만남 등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게 만든 일들에 더욱 초점을 맞춘다.

마지막으로, 앤디 워홀과 바스키아가 공동으로 등장하는 파트에서는 둘의 깊은 관계를 알아볼 수 있다. 워홀이 미술계를 주름잡던 1970년대 후반의 미술계는 이른바 윗물과 아랫물이 만나기 직전의 순간이었다. 늘 주류 미술계로 편입되어 ‘스타’가 되기를 꿈꾸던 바스키아는 그 첫발을 인도해주는 아버지의 역할을 워홀에게 맡겼고, 나이가 든 워홀은 바스키아의 젊음과 실험적 미술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1층의 마지막 파트는 이러한 둘의 관계성을 잘 보여주는 이미지들로 구성되어 예술적 성향뿐만 아니라 각자의 관심과 취향까지도 공유하곤 했던 이들의 우정을 조명한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53, 파주출판도시
031 955 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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