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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주! 강국진 – ‘온고’와 ‘지신’ 사이

2021.1.26 – 2.18 / 2021. 3.1 – 3. 25
강국진

Untitled, Oil on paper, 39.3 x 27.5 cm, 1982

금산갤러리에서는 오는 1월 26일부터 2월 18일까지, 그리고 3월 2일부터 25일까지 1부와 2부에 나뉘어 故강국진의 개인전 <오마주! 강국진 – ‘온고’와 ‘지신’ 사이>를 개최한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옛 것을 익히어 새것을 알면 이로써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는 온고지신의 사상을 통해 서구의 양식을 비판 없이 차용했던 기성 화단의 관습을 해체하고, 한국현대미술에 있어 자신만의 조형세계를 구축해 온 故강국진 작가의 예술적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Light of History, Oil on canvas, 112 x 145 cm, 1991

故강국진은 한국현대미술 최초의 행위예술가이자 테크놀로지 아티스트, 판화공방 운영자로, 집단창작스튜디오 개념을 구현했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온고’와 ‘지신’ 사이를 오가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창출해 내면서 당시 주류 미술로 불리던 기성 화단의 관습들을 해체하고, 실험적인 도전과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통해 새로운 변화와 발전으로 예술을 승화시켰다. 그의 ‘점’, ‘선’, 그리고 ‘역사의 빛’ 시리즈는 온고와 지신의 여정을 지속하며 탄생한 결과물이자 ‘지신’의 정신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창작해낸 일련의 회화 작품들과 더불어 판화 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

Untitled, Oil on paper, 39.5 x 27.5 cm, 1981

지난 2017년부터 故강국진의 예술세계와 미술사적 의의를 재평가하기 위한 다양한 기획이 이루어져왔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는 김복기, 윤진섭, 고충환 등이 참여한 <강국진 25주기 학술세미나 – ‘행위’에서 ‘긋기’로>가 개최되었으며, 2018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김찬동, 정연심, 최태신 등을 통해 <작가 강국진의 작품세계>가 진행되었다. 더불어 추계예술대학교에서는 1970년대 초반부터 주력했던 판화를 재조명하기 위해 고충환, 곽남신 등을 통한 <강국진 판화 학술세미나>가 있었으며, 한국 행위예술의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최초의 퍼포먼스인 <한강변의 타살>이 제2한강교(양화대교) 남단에서 재연되었다. 2019년 김희수 기념 수림아트센터에서는 수림문화재단과 금산갤러리의 주최 및 주관으로 <故강국진 선생님 학술세미나 – 매체, 추상, 실험: 트랜스미디올로지 하기>가 개최되었으며, 이러한 학술세미나와 더불어 2017년 강국진 25주기를 기념해 금산갤러리에서는 < Hommage! Kang, Kukjin >과 2019년 < Hommage! Kang, Kukjin – Light of History > 展, 추계예술대학교 판화과 30주년 기념전이 기획되었다. 또한 2019년 수림문화재단 수림아트센터에서는 <매체, 추상, 실험: 트랜스미디올로지 하기> 展을 통해 회화와 판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소개하는 등 그의 예술세계를 재조명하기 위한 다양한 전시 및 학술세미나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Dot, Mixed media on canvas, 33.5 x 31 cm, 1975

새로운 시도와 거침없는 도전을 지속해 온 故강국진은 초기 행위예술과 실험적 미술을 통해 ‘온고’와 ‘지신’ 사이를 오가며 기성 화단에 대한 비판적 물음으로 다양한 작업을 시도하고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모색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험적 정신을 또 하나의 예술적 변모의 과정으로 승화시킨 작가의 예술혼을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2월 말 故강국진의 미술사적 의의를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진행될 예정이다.

금산갤러리
서울시 중구 소공로 46 남산플래티넘 B-103
02 3789 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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