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5 - 6. 29 | [GALLERIES] gallery NoW
이석주, 이동기, 정해윤, 송명진, 하태임
송명진, Some play, 2012, Acrylic on canvas, 112x162cm
갤러리 나우는 2023년 <THE DOTS>(김강용, 국대호, 윤병락, 남경민, 김준식)에 이어 한국 현대미술의 중요한 지점을 만들어가고 있는 작가, 이석주, 이동기, 정해윤, 송명진, 하태임 작가와 함께 그룹전 <THE DOTS II>를 개최한다.
이동기, 슬픈 여인 Weeping Woman, 2023, Acrylic on canvas,110x150cm
<THE DOTS>가 대상에 대한 재현을 기반으로 한 작업이 주를 이룬 전시라면 <THE DOTS II>는 사실주의 경향을 비롯하여 작가가 대상을 인식했던 방법과 다층의 작업 의도를 알아가는 과정을 기대하는 전시로 기획되었다. 작업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의 표현 양식이나 사고의 틀로 규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된다는 점은 현재까지 지속해서 이야기를 풀어냈던 그들의 창작 동력을 가늠하게 해 준다. 시대와 양식을 넘어 작업 안에 숨겨져 있는 서사를 단번에 풀어내지 않고,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긴 시간 동안 작업의 연속성을 기대하게 했던 점이 이번 전시 작가들의 특징이다. 50대 이상의 작가들로 이루어진 본전시는 <THE DOTS>에 이어 동시대 미술을 ‘점(DOT)’의 시각으로 랜덤하게 구성된 세대별 전시이며, 각 작가의 작업에 부여되는 여러 측면의 작품의 가치 -감정과 이성, 사회, 미학, 미술사적인 성과에 대하여 존경을 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석주, 사유적 공간, 2024, Oil on canvas, 97x162cm
또한 5인의 참여 작가는 내적인 감각을 시험하고 회화를 지식의 결정체로 볼 수 있도록 관람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데 그 입장을 같이한다. 전시에서는 각자의 작업 안에서 실존을 매개로 구상과 추상, 극사실와 초현실 등 여러 조형 어법이 혼재해 있는 작업을 선보이는데, 공통적인 것은 수많은 조형 요소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시각적인 어휘와 작업이 함의하는 바에 대해서 깊이 탐구해 오고 있는 작가들이라는 점이다. 나아가 전시는 사적인 관심으로 시작된 그들의 이야기가 어떤 방식으로 관람객의 이성을 흔들고 시대적 감성을 반영시키며 앞으로의 회화의 흐름에 어떠한 영향을 주게 되는지 예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갤러리나우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52길 16 1층 갤러리나우
02-725-2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