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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autiful Mind Ⅱ

반미령, 송미영

반미령, Encounter 신세계를 꿈꾸며, 2022, acrylic on canvas, 145x112cm

한 해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11월에 서로 다른 방식으로 겹의 아름다움(The beauty of layers)을 보여주는 두 작가님을 초대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두 분은 국내외의 많은 전시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해온 중견 작가입니다.
반미령 작가는 홍익대학교와 동경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수학하였습니다.
현실과 꿈, 그리고 그 사이에 존재하는 환상과의 만남을 작품에 담고 있는 그의 작품은 사실과 초현실의 사이 공간을 ‘을 통해 담아낸 새로운 회화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빛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의 꽃을 담은 ‘꿈꾸는 창과 벽면 분할을 통해 공간과 이상향에 대한 사유를 담은 ‘신세계를 꿈꾸며는 꿈과 이상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는 영원한 시공간과 그 공간에서 만나는 생명의 소중함을 우리에게 일깨우고 있습니다.
송미영 작가는 영국 노팅엄 트렌트(Nottingham Trent) 대학에서 아트 & 디자인을 수학하였습니다.
작가는 풍부하고 생명력이 충만한 색의 겹(layers)을 통해 상징적인 하트와 만개한 꽃을 그려냅니다그의 ‘Heart Heart’ ‘별꽃은 경계의 미학 시리즈로서 밀도가 높은 작품은 결마다 다채로운 색이 들어있어서 부드럽게 오르내리는 물감의 겹들과 자연스러운 흘러내림으로 그 겹들의 경계를 잘 풀어내어 전체를 이루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순수한 기쁨을 선사합니다.
각자 다른 방식으로 수많은 겹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두 작가님의 전시에 미술애호가 여러분을 기쁘게 초대합니다.

송미영, Heart Heart, 2023, oil on canvas, 73x73cm

<반미령 작품설명 및 약력>

현실과 꿈그리고 그 사이에 존재하는 환상과의 만남을 작품에 담고 있는 그의 작품은 사실과 초현실의 사이 공간을 ‘을 통해 담아낸 새로운 회화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그림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하늘과 바다그 수평선 너머는 시공간을 초월한 세계입니다그의 그림에서 빛은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그림 대부분이 정오가 막 지나 빛이 가장 아름답게 대상에 집중하는 시간을 배경으로 합니다그 시간이 사물이 에너지를 받아 가장 아름답게 발현하는 시간이고 그는 그 아름다운 빛으로 깊이를 알 수 없는 하늘과 경계가 사라진 수평선실내외 구분이 모호한 아치형 공간과 면 분할을 통해 누구나 꿈꾸는 영원한 시공간을 화면에 구현해냅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달항아리를 닮은 화병 안에서 만개한 꽃은 살아 있는 생명 자체이자 가장 화려하고 행복한 순간입니다그는 작업 초기부터 꽃을 그려왔으며 생애 가장 활짝 피었던 찰나를그 순수한 생명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고 얘기합니다꽃은 대지 아래서 아주 분주하며 뜨거운 생명이 꿈틀대다가 추위가 조금이라도 누그러지면 바로 그 강인한 생명력으로 아름답게 피어나며 가장 약하지만 가장 강하게 성장합니다.

반미령, Encounter-신세계를 꿈꾸며, 2021, acrylic on canvas, 92x182cm

특히 작가가 빛으로 가득한 환상적인 화면을 완성할 수 있는 이유는 남다른 작업 과정 때문입니다그는 시간이 쌓이면서 건조된 표면에 마치 아주 얇은 실크 옷을 여러 장 겹쳐 입는 것처럼 색을 반복해서 입혀 물감층을 만드는데보통 한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스무 번 이상 오랜 시간 얇게 반복하여 붓자국이 전혀 남지 않고 내부로부터 나오는 빛으로 가득찬 부드러운 화면이 비로소 완성됩니다각각의 붓 작업은 한 호흡에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하기에 이렇게 수십 번 색을 올리는 과정은 마치 선수행을 하듯이 고요하고도 극도로 섬세합니다마지막 단계에서 미세한 거친 질감에 롤러를 사용하여 손의 흔적이 지워진 화면은 흡사 프레스코 벽화와 같은 질감을 주어 침전된 명상적인 시간의 흔적을 드러내주면서 깊은 공간의 결이 완성됩니다.

그런 정밀한 작업을 거쳐 완성한 작품이 ‘꿈꾸는 창’ 연작과 벽면 분할을 통해 공간과 이상향에 대한 사유를 담은 ‘신세계를 꿈꾸며’ 연작입니다.

그의 모든 작업은 그렇게 꿈과 이상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빛으로 가득찬 작가의 작품은 지극히 아름답습니다그는 영원한 시공간과 그 공간에서 만나는 생명의 소중함을 우리에게 일깨우고 있습니다.

반미령, Encounter-신세계를 꿈꾸며, 2018, acrylic on canvas, 130x162cm

<송미영 작품설명 및 약력>

작가는 풍부하고 생명력이 충만한 색의 겹(layers)을 통해 상징적인 하트와 만개한 꽃을 그려냅니다그는 회화의 조형 요소 중에서 색채를 가장 중시한 야수파의 전위적이고 도전적인 현대미술의 한 면을 보여줍니다그는 대상의 본래 색 또는 자연의 색과는 다른 자기의 느낌에 기초한 주관적인 색채를 구사합니다대체로 강렬하고 화려한 원색이 선호되며색채를 통한 감정과 정서의 분출이 도드라집니다하나의 노란색 꽃잎에도 무수한 색이 섞여있고 이 색은 배경에도 칠해져 있습니다작품의 형태는 이 색의 잔치를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사용되고 있는 듯 합니다.

송미영 작가의 거칠고 강렬한 색채의 작품에서 우리는 무언가 강렬한 쾌감을 맛보게 되는데이것은 형태와 구성의 틀을 넘어 자유롭게 뿜어져나오는 색채가 우리에게 커다란 해방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송미영, Heart Heart, 2023, oil on canvas, 116.8×92 cm

마티스가 ‘색은 단순할수록 내면의 감정에 더 강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듯이송미영의 작품에서 색은 형태의 구속에서 해방되어 그 잠재력을 충만히 드러내보입니다작가는 본원적인 색채의 힘에 더욱 집중하여 강하고 밝은 그림단순하면서도 완벽한 조형의 정수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작가는 한 겹의 꽃잎마다 수백번 물감을 치대어 맞는 점도를 찾아내고섞여있는 각자의 색채가 서로 엉기면서도 각자 살아있는 결을 만들기위해 무수한 실험과 반복을 합니다.

작가의 ‘Heart Heart’ ‘별꽃은 경계의 미학 시리즈로서 밀도가 높은 작품은 결마다 다채로운 색이 들어있어서 하루가 모여서 삶을 이루고 하나의 감정들이 모여서 전체의 느낌을 이루듯이 부드럽게 오르내리는 물감의 겹들과 자연스러운 흘러내림으로 그 겹들의 경계를 잘 풀어내어 하나의 형태를 이루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순수한 기쁨을 선사합니다.

송미영, Heart Heart, 2023, oil on canvas, 73x73cm

갤러리 가이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80-5
02-733-3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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