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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Horizon BKNFT x Crypto.com

2022. 7. 7 – 8. 4
김미성, 김혜경, 박종규, 서동주, 손현수, 신창용, 원범식, 유용선, 이상원, 이윤성, 이지현, 정세라, 정진주, 조영각, 하명은, Kitty Kaburo, Wobistdu Studio

김미성, 곧, 도착한다…, 2021, Oil on canvas, 72.7 x 90.9 cm

갤러리비케이가 2022년 7월 7일 국내 최대 실물 작품 및 NFT 작품 전시를 앞두고 작가와 업계 관계자를 모시고 아트토크를 진행했다. 갤러리비케이는 전 세계 5,000만 유저를 확보한 크립토닷컴([www.crypto.com] (http://www.crypto.com/))과 단독으로 17인의 작가 작품이 드롭될 때마다 전 세계인들에게 작품을 크립토닷컴 메인 배너에 노출할 예정이다. 2018년부터 운영한 글로벌 아트 플랫폼 아트텀스(www.artterms.net)에 확보한 국내외 70여 개 갤러리와 갤러리비케이의 풍부한 작가풀이 양사 콜라보레이션의 동력이 되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CJ 올리브네트웍스와 함께 AI 도슨트 기술 베타 버전을 선보인다. 갤러리 직원이 직접 녹음한 음원을 바탕으로 AI 가상 도슨트가 작품 감상을 돕는다.

신창용, The Last Supper. acrylic on canvas. 145.5cm x 112cm. 2022

무한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시대 원본의 의미는?
1936년 기술복제시대 ‘아우라의 붕괴’를 예언한 발터 벤야민. 마르셀 뒤샹이 ‘변기’를 걸어놓고 ‘샘물(fountain)’이라 명명했던 레디메이드가 예술의 위계, 허위에 찬 권위 의식을 타파하려는 시도였다면, 앤디 워홀의 실크스크린 복제는 산업 시스템을 미학적으로 방식으로 드러낸, 엄격한 미술 체제에 대한 반항을 상징한다. 팝아트와 개념미술을 거치면서 예술의 의미를 묻는 작업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그렇다면 무한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시대, 오히려 원본을 증명하는 NFT의 작업은 예술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질까?
안현정 평론가는 벤야민의 ‘아우라의 붕괴’가 오히려 역설적으로 ‘아우라의 재생’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NFT 작업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치 경제 거울처럼 반영하는 작품들이라고 말했다. 또한 NFT 아트마켓의 성장으로 말미암아 “기존 권력으로 들어오지 못했던 작가들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언급했다. “갤러리비케이와 크립토닷컴의 만남 속에서 비슷한 작품 경향을 가진 작품을 하나도 발견할 수 없었다”며 “예술을 예술답게 만들 수 있는 평등화된 장”이 펼쳐진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윤성, The Three Graces, 2022, Oil on canvas, 300 x 500 cm

가상세계가 작가들의 창작욕에 미치는 영향은?
2021년 3월 메두사 초상을 만들어 일찍부터(?) NFT 아트마켓에 뛰어든 이윤성 작가는 “3D NFT 조각이 더 진짜 같고, 그것을 출력한 작품이 현실에서 복제되는 것 같은 상황에 무척 흥미로움을 느꼈다”며, 가상 공간이라는 미디엄의 확장이 예술가들에게 얼마나 창작욕을 자극하는지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아직은 픽셀이나 화질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가상 공간에 전시했을 때 현재와 다른 가치가 더 극대화되는 것 같다”며 메타버스 세상에 대한 작가로서의 전망도 밝혔다.
갤러리비케이 전속작가인 유용선은 가상 공간에서 여전한 인간의 욕망에 판타지 요소를 넣어 더욱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에 자신감을 비쳤다. 미디어 아트와 건축을 결합해 메타버스 세상에서의 작품 시도에 선두적으로 참여했던 보비스투스튜디오(박윤주, 정준우 작가)는 자신들의 세계를 더욱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 매체로서 NFT 작품과 메타버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상원, Horse racing, 2019, watercolor on paper, 35x50cm

우리에게 다시 돌아온 질문, 예술이란?
우리의 세계가 실재를 넘어 가상의 세계로 확장하고, AI가 창작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는 지금, 예술을 예술로 만드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신창용 작가는 “2만 년 전 동굴벽화부터 지금 NFT 시대에 이르기까지 단 한 가지 동일한 예술의 가치는 작가가 이룩한 작업 세계, 작가의 의도”라며,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변하지 않는 예술의 가치를 언급했다. 평론가이자 큐레이터 이양헌은 “NFT 세상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실제 세계보다 훨씬 속도가 빠르다”며, 예술계뿐만 아니라 현실계에서 일어날 많은 변화에 대해 자연정화 과정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치를 형성하는 방식이 유일성이나 희귀성에서 나아가 인터넷 유포가 강화될수록 진기해지는 세상에서 자신의 삶과 경험을 디지털화해서 보여줄 수 있는 작품들이 창작과 예술작품 소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지현, My name is Bon 11, 2022, 비단채색, 혼합재료, 65.5 x 64 cm

NFT 시대, 갤러리의 역할을 다시 묻다
갤러리비케이 김선화 실장은 미들맨이 사라지는, 혹은 사라져야 할 것 같은 세상에서 여전히 중요한 갤러리의 역할에 대해 말했다. “갤러리의 역할은 기존 좋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그 가치를 세상에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예술세계에 공감할 수 있도록 돕는 갤러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새로운 예술시장의 확장에 맞춰 더욱 적극적으로 작가들과 소통하고, 대중과의 접점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러리비케이와 크립토닷컴이 함께하는 < Beyond Horizon > 전시는 7월 7일부터 8월 4일까지 한남동, 이태원 소재 갤러리비케이 두 갤러리에서 실물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아트텀스([www.artterms.net](http://www.artterms.net/))에서 온라인 감상은 물론, 크립토닷컴([www.crypto.com](http://www.crypto.com/))에서 7월부터 일 년 동안 매월 두 명의 작가를 전 세계 유저를 대상으로 드롭 진행한다. 암호화폐지갑 없이도 현금, 직불 또는 신용카드를 통해 간편하게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Gallery BK Hannam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 25

Gallery BK Itaewon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42길 56
02-790-7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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